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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4화

”그래?”

요진국은 눈을 가늘게 뜨면서 약간 의아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게 무슨 뜻이야?”

요진국의 말이 끝나자마자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성주 왕민석과 보좌관 좌용이 동시에 응접실로 들어왔다.

부한식은 멍하니 있다가 약간 놀라며 말했다.

“성주님과 보좌관님이 어찌...”

왕민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전에 알려드리지 않고 이렇게 와서 미안해요.”

“아닙니다.”

부한식의 안색이 약간 이상했다.

‘이 두 분 평소에 사이가 별로 안 좋잖아.’

‘그런데 함께 왔어? 누구를 위해서?’

그런데 사실 답은 명확했다.

진시우를 위해 온 것이다.

요씨 가문 사람을 위해서 올 수는 없으니까.

세 명의 부조장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깨달았고 충격과 동시에 약간 흥분도 되었다.

‘좋았어.’

‘역시 진 선생님이야!’

‘왕민석과 좌영이 같이 왔으니 요진국도 심하게 나오지는 않을 거야.’

“여기 진 선생님은 누구신가요?”

왕민석이 큰소리로 외쳤다.

“저예요.”

진시우가 고개를 돌려 약간 젊어 보이는 왕민석을 보았다.

왕민석은 진시우를 보고 놀라는 기색이었다.

‘이렇게 젊어?’

‘나씨 가문 아가씨와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데 설마 이분이 나씨 가문의 사위?’

왕민석이라도 이 가능성에 숨을 들이마셨다.

나씨 가문의 사위면 정말 대단한 신분이다.

‘인정사정없는 나무현이 매제를 위해서가 아니라면 왜 직접 전화를 걸어 진시우를 보호하라고 말하겠어.’

좌용은 진시우를 매섭게 바라보며 충격과 함께 약간 언짢아 보이기도 했다.

진시우가 장명에서 소란을 피운 탓으로 장명 형세가 복잡해진 것이다.

“서남 성주 왕민석입니다.”

“서남 보좌관 좌용입니다.”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민석의 보낸 사람인 것 같은데 이 둘로 요진국을 상대할 수 있다고?’

“진시우입니다.”

왕민석이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말했다.

“여기는 저한테 맡기시고 진 선생님은 볼 일 보세요.”

진시우의 의아한 얼굴이다.

‘패기가 있네. 나 대신 요씨 가문을 막아주겠다고?’

요신은 안색이 변하더니 크게 노하며 물었다.

“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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