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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6화

‘뒤에 이렇게 강한 세력을 등졌어?’

한민석도 그렇고 나씨 가문도 그렇고 다 요씨 가문이 두려워하는 존재들이다.

혼자도 상대하기 힘든데 둘이 같이 나섰다는 것은 그야말로 요씨 가문에 큰 압력을 주었다.

자칫하다가 요씨 가문을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것이다.

요진국은 침울한 얼굴로 진시우를 노려보다가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너 이 녀석 운이 좋아.”

“오늘은 요씨 가문이 물러설 거야.”

요신의 안색이 크게 변하며 급히 말했다.

“아버지, 뮨걸은...”

요진국이 차갑게 말했다.

“무슨 짓을 했든 솔직하게 죄를 인정해.”

요뮨걸은 놀라움에 울부짖었다.

“할아버지, 살려주세요! 나 할아버지 친손자잖아요!”

“닥쳐!”

요진국의 무뚝뚝한 표정으로 말했다.

“요씨 가문 자식으로서 그 꼴이 뭐야!”

“이런 일에 놀라다니 정말 웃겨.”

요뮨걸은 욕먹은 대로 가만히 있었다.

요진국이 요신에 대해 명령했다.

“가자!”

요신의 가슴이 떨렸다. 그러나 아무리 마음이 달갑지 않아도 순순히 장무사를 떠나는 수밖에 없었다.

요진국이 진시우 옆을 지날 때 발걸음을 멈췄다.

“오늘은 요씨 가문은 네 뒤에 있는 사람한테 진 거야. 앞으로 조심해서 다녀.”

진시우가 웃음을 지었다.

“네, 명심하겠습니다.”

요진국이 싸늘하게 콧방귀를 뀌고 장무사를 떠났다.

그들이 간 뒤에 진시우는 왕민석과 좌용을 바라보며 인사했다.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왕민석의 겸손하고 온화한 태도이다.

“별일 아니에요. 그래도 너무 무모했어요. 저한테 왔다는 소식을 일찍 알렸어야죠!”

“진작 말했다면 이런 상황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겁니다.”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두 분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하다가...”

좌용의 태도도 좀 누그러졌다. 한민석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을 수 없었으나 마음속으로는 불만이 있었다.

왜냐하면 진시우를 돕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왕민석이 교토 나씨 가문라고 말하면 그의 마음가짐도 따라 달라졌다.

좌용이 말했다.

“별 말씀을요.”

“진 선생님,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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