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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7화

왕민석과 좌용의 등장으로 마침내 요씨 가문을 물러나게 했다.

적어도 당분간은 요씨 가문이 장무사에게 어떤 움직임도 보일 수 없다. 아니면 그 두 사람과 맞서게 될 테니까.

진시우가 좌용에게 부탁한 일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일이다. 크게는 요씨 가문에게 미움을 사고 작게는 평범한 가족에 대한 보호 문제이다.

그렇다. 진시우는 좌용에게 강이정 가족을 보호하라고 부탁했다.

오늘 이 소동에서 진시우는 인식한 것이 있다. 바로 장무사만으로는 강이정 일가를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충분한 실력을 갖춘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좌용이 그 최선의 선택이다.

그리고 좌용은 지금 진시우의 어떠한 요구도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이 일은 그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좌영은 진시우가 그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좀 번거롭기를 더 바랬다.

그러나 진시우가 그런 요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좌용은 어쩔 수 없이 먼저 부탁한 일을 처리해야 했다.

강이정은 성보와 같은 인물을 접하게 될 줄은 몰랐다.

부한식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좌용이 어떤 사람인지는 잘 알고 있었다.

진시우에게 깍듯하게 대하는 좌용을 보고 강이정은 진시우가 어떤 차원의 존재인지 상상도 가지 않았다.

동시에 그녀의 눈동자도 약간 어두워졌다. 하늘의 별은 그녀가 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진시우는 별생각 없이 남강고족 입구 도시로 가려고 했다.

요뮨걸은 지금 감옥에 갇혀서 더 이상 빠져나올 수 없고 그가 저지른 일을 따져보면 장무사가 그를 백 번은 죽일 수 있을 만큼 심각했다.

떠나기 전에 진시우는 부한식에게 처방을 건네주었다. 이건 이영구의 병을 치료하는 처방이었다.

그리고 신승우는 진시우가 무사해진 후 떠나셨다.

부한식은 진시우의 말을 받아들이고 오래된 수첩 하나를 꺼냈다.

“이건 내가 일부 고충과 특성을 모은 수첩이야. 아마 도움이 될 거니 가져가.”

“정말요?”

진시우는 의아한 눈으로 부한식을 바라보다가 반갑게 받았다.

“고마워요. 나중에 제가 일 끝나면 식사 대접할게요!”

부한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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