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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0화

바텐더가 다가가서 그들을 접대하며 어떤 술을 원하느냐고 물었다.

진시우가 운교영에게 시선을 주었고 운교영은 바텐더를 한번 쳐다보고 나서 말했다.

“술은 안 먹고 돈을 벌려고요.”

바텐더는 눈빛을 바꾸더니 웃으며 말했다.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는데요.”

운교영이 말했다.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그쪽이 더 잘 알 거고, 만약 정말 나쁜 마음이라면 진작에 사람을 불러 차압했겠죠?”

바텐더는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두 분 따라오세요.”

두 사람은 바텐더 뒤를 따랐다. 진시우가 나지막이 말했다.

“내력을 가진 무자예요.”

운교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바텐더가 그들을 데리고 룸으로 간 다음 비밀 문을 열었다.

진시우가 일부러 말했다.

“수색 같은 거 안 해요?”

바텐더 얼굴 가득 자신감.

“그럴 필요 없거든요. 여기는 남성이니까!”

간단한 말 한 마디에서 절대적인 자신감과 패기를 드러냈다.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재미있는데요.”

곧 두 사람은 비밀 문 안의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진시우는 그제서야 신념을 풀었다.

순간 도박장의 상황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같은 시간, 그의 의식 속에 마치 거대한 고충이 나타난 것 같았다. 그 알록달록한 벌레는 마치 괴물 같았다.

이때 진시우이 머릿속에서 거대한 괴충의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진시우는 신음하며 어쩔 수 없이 신념을 거두었다.

운교영이 다급히 물었다.

“무슨 일이예요?”

“아니에요.”

진시우가 입가의 핏자국을 닦아냈다.

‘지독한 고충이야!’

그 알록달록한 벌레는 무슨 고총인지 순식간에 그의 신념의 힘을 흩어뜨렸다.

두 사람은 또 다른 문 앞에 도착했다.

이때 이 문은 천천히 열렸다.

시끌벅적한 소리가 안에서 들려왔다. 문 안과 밖은 마치 두 개의 세계와 같았다.

두 사람이 들어갔을 때 비통한 울부짖음과 큰 웃음소리, 그리고 미친 듯이 짖는 소리가 들렸다.

그들의 눈에는 미친 얼굴들이 보였다. 그것은 모두 이미 미쳐버린 도박꾼들이었다.

두 사람이 들어오자 여러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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