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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9화

어쩔 수 없다는 운교영의 말을 들으면서 진시우는 그녀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장무사도 포기한 남성을 그녀가 부조장이 되어서도 이런 상황을 바꿀 수 없었다.

진시우가 말했다.

“그래서 남성을 잘 아는 편인가요?”

“네.”

운교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남성에서 약간의 지위가 있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다 고족과 관계가 있습니다.”

진시우는 그가 서울에서 입수한 정보를 떠올렸다. 고족은 사람들을 멀리하여 산다고는 하지만 생필품이 필요하니 가장 가까운 도시에 사람을 꽂았다는 것이다.

지금 보니 그 도시가 바로 남성이다.

남성은 고족의 입구라고도 할 수 있다.

아마 그가 여기에 도착하자마자 이미 고족에게 알려졌을 것이다.

그러나 진시우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진시우가 물었다.

“고족 누구한테 복수해야 하죠?”

운교영은 한에 찬 표정으로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나서 말했다.

“사골라고 하는 사람인데요.”

“사골?”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별명만 들어도 좋은 사람은 아닌 것 같네요.”

운교영이 말했다.

“사골은 고족에서 가장 강력한 고수 중 하나로 고충을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며 대부분의 고충을 조종할 수 있어요.”

진시우는 속으로 사골이라는 이름을 기억해 두고 고족에서 마주쳤다면 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운교영은 눈앞의 흰 연기를 힐끗 보았다.

“근데 이건 대체 뭔가요? 이걸로 방향을 잡아요?”

진시우가 말했다.

“도문의 추적술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도문 술법이에요?”

운교영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냉염한 얼굴에도 신기해 보이는 빛이 떠올랐다.

“도문에 대해 알려진 바가 적은데 그들의 술법을 알다니, 혹시 도문 제자신가요?”

“아니에요...”

진시우는 답답한 마음이 가득했다. 이런 질문은 이미 수도 없이 받았기 때문이다.

도문이 아닌 사람은 추적술을 모른다? 그건 편견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아마 도문이 너무 신비해서 도문의 제자를 보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

운교영이 궁금했다.

“이 추적술을 쓰려면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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