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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6화

작가: 서산풀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이미 고주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고주는 고족의 진정한 지배인이고 고족 사람들 모두 고주의 명령을 따라야 했다.

“휴...”

남성은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탄식했다.

“조장님, 기왕 이렇게 된 거 한번 해보시죠?”

부한식은 매우 골치 아팠다. 일이 이렇게 번져질 줄은 몰랐다.

“남성은, 다 네 잘못이야!”

부한식이 남성은을 노려보았다. 남성은은 그저 웃는 얼굴일 뿐이다.

진시우는 그들이 더 이상 거절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귀원환을 왕식에게 던졌다.

왕식은 손에 든 약을 훑어보며 물었다.

“이게 뭡니까?”

왕식의 말투는 다소 격앙되어 있었다.

진시우가 말했다.

“약초로 만든 알약인데 단약은 아닙니다.”

왕식의 눈빛에는 약간의 실망의 들어있었다. 그래도 입을 벌리고 삼켰다.

잠시 후, 왕식의 감격과 충격으로 미친 얼굴이었다.

“이, 이게 정말 단약이 아니라고요?!”

부한식 그들은 불가사의하게 왕식을 보고 있었다.

왕식의 상처는 재빨리 회복되고 있었다.

그 뜻인 즉 이 약의 효과가 놀라울 정도로 대단하다는 것이다.

왕식이 감격했다.

“조장님, 만약 이 약을 양산할 수 있다면...”

부한식이 얼굴을 붉히며 급히 말했다.

“이 약 처방을 우리한테 넘기면 도와줄게!”

“원하는 무엇이든 좋아. 다 도움을 줄 수 있어!”

진시우가 준 약은 그야말로 신약이다.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만 약초가 희귀해서 양산 기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그 말에 왕식은 목을 졸라 약을 뱉고 싶었다.

‘이렇게 귀한 약을 내가 이렇게 삼켰다고?’

‘임무 중에서 목숨을 살릴 수 있는 귀한 약을?’

진시우가 말했다.

“거래를 하려는 건 장명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고, 다른 건 미안하지만 거절해야 겠네요. 만약 이 약을 원한다면 제가 대신 서울 장무사에 신청을 올릴 수도 있어요.”

“음...할인해드릴 테니 너무 비싸지 않을 거예요.”

부한식이 놀라며 말했다.

“서울 장무사? 그쪽에 이런 약이 많아?”

진시우가 말했다.

“저 구미 출신인데 위 조장과 꽤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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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한식을 해결한 후 진시우는 남강 고족에 대한 일부 정보를 얻었다.고족은 서남 남서쪽의 산 안에 위치해 있었다.산림 외곽은 그래도 이상이 없는 보통 경계선인데 1~2km 조금 깊이 들어가면 미신진과 독초가 있을 거고, 더 깊이 들어가면 독초에 독안개, 독충이 보일 것이다.그 다음은 맹독성의 장기여서 아무리 강한 무자일지라도 감히 그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다양한 독성 물질이 고족을 보호하여 그 세계의 장벽을 형성했다.고족 전체가 고충을 다루지만 모든 고충이 다 공격적인 것은 아니며 독성이 없는 고충들도 많다.그러나 고족 내부 구성에 대해서, 특히 어떤 강자가 있는지에 대해 장무사도 아는 바가 없다.진시우가 자료를 다 보고 나서 운교영이 바로 그를 찾으러 왔다.“고족에게 복수라도 해야 하나요?”진시우가 물어보았다.운교영이 고개를 끄덕였다.“고족이 제 부모님을 죽였거든요.”진시우가 잠자코 있다가 물었다.“나이가 어떻게 되죠?”운교영의 속눈썹은 흔들렸다. 여자에게 있어서 나이는 매우 예민한 이야기이다.하지만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운교영이 다시 말을 이었다.“올해 서른입니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서른에 천인초기 고수면 재능이 남다르네요.”“교토에서도 놀라울 정도의 실력이고요.”운교영이 다운되었다.“저한테는 그런 재능이 없어요. 제 실력은...”“알아요.”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금지된 단약을 먹고 강력한 힘을 얻었지만, 그 대가도 크네요.”운교영이 번쩍 고개를 들었다. 성숙하고 어여쁜 얼굴에는 알 수 없는 충격이 가득했다.“날, 날 뒷조사한 건가요?”진시우가 실소했다.“조사한 건 아니고요. 그냥 보인 거예요.”운교영이 더욱 놀랐다.“보인 거라니요? 무슨 뜻이죠?”“저 의사거든요. 한의사.”운교영이 놀라움에 입을 살짝 벌리고 멍하니 그 자리에 서있었다.“그. 그걸 알아볼 수 있다니...”진시우가 종이 자료를 한쪽에 놓고 말했다.“곧 죽게 되니까 시간이 별로 없다고 말하는 거죠.”처음에 진시우는 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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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교영이 고마움을 표했다.“감사합니다.”“그럼 떠날 준비하세요.”운교영이 멍하니 물었다.“지금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또 무슨 일 있나요?”“그, 그건 아니고요. 우리 방독면이나 강력한 해독제를 준비해야 하지 않나요? 요씨 가문 문제도 아직 처리하지 못했고...”“아...요씨 가문을 깜빡했네요.”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이때 남성은이 부랴부랴 달려왔다.“진 선생님, 요씨 가문의 요신이 왔어요. 요뮨걸 아빠요!”“아 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물었다.“혹시 여기 성주가 요씨 가문을 제압할 수 있을까요?”남성은은 갑자기 멍해지더니 진시우의 물음에 답했다.“할 수는 있지만 성주님은 아마 이런 일에 끼어들지 않을 겁니다.”“보좌관은요?”남성은이 생각해 보고 말했다.“보좌관도 가능해요. 근데 다들 이유 없이 요씨 가문과 충돌하는 것을 꺼려하거든요.”진시우는 당분간 여기서 요씨 가문과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요씨 가문을 해결하려고 해도 정유희를 구한 후에야 한다.“가요, 요신을 만나러.”성주와 보좌관 모두 요씨 가문과 충돌하고 싶지 않으니 강요할 수도 없고 하여 진시우는 그냥 직면할 것을 정했다.남성은은 진시우를 데리고 장무사의 응접실로 갔다.얼굴에 먹구름이 가득했던 요신은 남성은과 같이 온 진시우를 보고 차갑게 말했다.“이 자식이야? 너희들한테 내 아들을 잡아두게 용기를 준 자식이?”장무사 지역에서 요신이 날뛰고 있으니 남성은은 사실 매우 불쾌했다.그리고 부조장으로서 좀 창피하기도 했다.“이분이 바로 진 선생님입니다.”진시우는 손을 흔들며 남성은의 소개를 끊고 직접 물었다.“요씨 가문 요신인가요? 요뮨걸 아빠?”요신의 눈빛이 싸늘해졌다.“그래 나야. 근데 젊은 자식이 건방지기 짝이 없네.”진시우가 웃음을 보였다.“아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아시나요?”요신이 웃었다.“내가 장명시에서 일어난 일들을 모를 것 같아?”“왜? 저한테 도리를 따져볼 생각이야? 허허허, 젊은이가 순진한 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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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신이 차갑게 웃었다.“요씨 가문에 기대는 건 아니지만 요씨 가문의 도움이 없다면 장무사가 어떻게 될 지 부한식에게 물어봐.”“장명에 도망온 무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들이 짊어진 목숨이 어디 한두 개겠어?”“요씨 가문 도움이 없이 쟤네들은 아무것도 못해.”비록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까놓고 말한 적은 없었다.그러나 요신의 말에 이 사실이 밝혀지자 부한식을 비롯한 장무사 기타 사람들은 엄청난 수치와 분노를 느꼈다.진시우 뒤에 서 있는 운교영도 화가 치밀어 올라 살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그러나 부한식도 입 다물고 있는데 아무리 화가 난들 어쩔 수 없었다.요신은 시큰둥하게 콧방귀를 뀌고는 진시우를 보았다.“그러니까 장무사의 뒤를 봐주는 네놈이 어떤 신분인지 궁금해.”“만약 그럴 듯한 신분을 밝히지 않는다면 오늘 이 자리에서 네 두 팔이 날아갈 줄 알아.”진시우가 눈을 가늘게 뜨고 오만 방자한 요신을 보며 웃음을 금치 못했다.“남성은 조장님, 요뮨걸을 데려오세요.”남성은의 안색이 변했다. 그는 진시우를 뚫어지게 쳐다보았지만 그의 얼굴에서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었다.‘설마 진 선생님도 요신이 두려워서 굴복할 생각인가?’납득할 수 없는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성은은 크게 실망했다.“네!”남성은은 실망에 잠겨 고개를 숙인 채 밖으로 걸어나갔다.왕식은 슬픈 눈빛으로 진시우를 보고는 눈을 감았다.부한식은 숨을 크게 몰아쉬며 진시우를 한 번 보고는 절망에 가득한 눈빛으로 고개를 돌렸다.운교영은 진시우의 뒷모습을 쳐다보면서 의아해했다.‘왜 굴복하는 거지? 그전에는 이러지 않았잖아.’요신이 웃으며 말했다.“맞는 선택이야. 순순히 요씨 가문 앞에 무릎을 꿇어. 그래야 덜 아파.”요신도 진시우가 굴복한 줄 알았다.진시우는 말없이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남성은이 요뮨걸을 데려오자 그의 웃음은 더 커졌다.요신을 본 요뮨걸은 얼굴에 희색이 띠었다.“아빠!”요신이 차갑게 흥얼거렸다.“멍청한 자식! 얼른 집으로 가자!”요씨 가문은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130화

    요신은 멍하니 있다가 안색이 급변했다.“너 이 자식 뭐 하는 거야?!”요뮨걸이 소리쳤다.“아빠! 이 자식이 날 때려요! 그것도 아빠 앞에서요!”멍하니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부한식 그들은 실망 대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격의 마음이었다.‘설마 진 선생님이 이대로 놓아줄 생각이 없었던 거야?’진시우는 요뮨걸을 바닥에 쓰러뜨리고 발을 들어 그의 머리를 밟았다.진시우의 행동에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모두 충격적인 모습이었다.왕식도 믿을 수 없다는 듯 진시우를 쳐다보았다.요신이 대노하였다.“너 그 발 치우지 못해?!”진시우의 표정은 담담했다.“아드님 머리를 그냥 밟아버릴까요?”너무 화가 난 요신은 증오에 찬 눈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진시우가 말했다.“요씨 가문 얼마나 대단한지는 잘 알아 두었는데요. 그러나 이번은...생각과 좀 다를 거예요. 이제부터 요씨 가문은 더 이상 그런 위세를 보일 수 없거든요.”요신 머리의 핏줄이 불거졌다. 진시우가 발에 힘을 실어주면서 일그러진 아들의 얼굴을 보며 요신은 몸을 떨었다.“뭘 어떻게 하려는 거야?!”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내가 뭘 하려는 게 아니라 요씨 가문이 어떻게 하는가에 달렸어요.”“제가 여러 곳에 다녀가봤지만 장명처럼 답답한 곳은 정말 처음이예요.”“장무사가 명문 가문의 눈치를 봐야 한다? 이거는 아니죠.”“장무사가 최고의 권력을 누리지 않더라도 현지 가문과는 서로 견제하고 균형을 맞추는 관계여야 하지 않아요?”“장명 세력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맞지도 않고요.”요신이 숨을 들이마셨다.“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데?”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간단해요. 요씨 가문의 히든카드가 뭔지 보여주세요. 무자 아니면 공적인 세력이든지.”“지금 당장이요!”요신은 그 말에 웃음을 보였다.“네가 무슨 자격으로 요씨 가문의 히든카를 보겠다는 거야?”찰칵!진시우가 요뮨걸의 오른쪽 다리를 부러뜨렸다.“아...아빠,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요뮨걸이 울음을 터뜨렸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131화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그래서, 사람을 보낼 건가요? 아니면 계속 이러고 있을 건가요?”화가 나서 미칠 것만 같은 요신은 매섭게 진시우를 노려보았다.“좋아, 원하는 대로 해주지!”말을 마치자 요신은 핸드폰을 들고 번호를 눌렀다.“어르신, 접니다.”요신의 한마디에 부한식 그들을 동작을 멈추고 운교영도 안색이 변하여 진시우 곁에 다가섰다.“요씨 가문 어르신은 대단한 분이십니다. 그분이 나서면 교토 쪽에서 전화가 오지 않는 한 아무도 상대할 수 없습니다.”진시우는 괜찮다는 듯 말했다.“괜찮아요, 오라고 하세요. 전화 올 거예요.”운교영의 눈빛이 흐려지고 머릿속은 의혹으로 가득 찼다.‘전화가 온다고? 누구 전화지? 설마 진 선생님이 진작에 알고 계획했단 말인가?’물론 진시우는 사전에 계획한 것은 없다. 그러나 전에 한민석한테서 전화가 왔었고 진시우가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한민석이 이곳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그러니까 한민석이 보고를 받고 나면 바로 견제하기 마련이다....좌용의 사무실.좌용이 책상에 앉아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인터폰이 울렸다. 좌용은 전화가 한 번만 울린 후 바로 받았다.“좌용입니다.”전화 온 상대방이 누구인지,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모르나 좌용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그리고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공손히 말했다.“당장 가보겠습니다.”그와 동시 다른 사무실.소파에서 책을 읽던 새까만 머리의 나이를 알 수 없는 한 중년 남자가 책상 위의 전화 소리를 듣고 즉시 손에 든 책을 내려놓은 후 신속하게 달려가 받아들였다.“왕민석입니다.”그쪽이 몇 마디 하자 왕민석은 안색이 급변하며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전화를 끊고 왕민석은 황급히 검은 외투를 들고 소리쳤다.“장영아, 차 준비해. 장무사로 갈 거야.”...구미시.장무사 근처 공원에서 산책하던 한민석은 핸드폰을 내려놓았다.“진시우도 참 일 하나는 잘 만들어낸다니까요. 이제 며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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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석의 이번 계획은 분명 진시우의 일부 불만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앞으로 화해할 기회를 찾으면 되니까 한민석에게 큰 문제는 아니다.그리고 이러한 기회는 종종 그가 진시우를 보상하기 위해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그러다 보면 서로 연락도 깊어지고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태문세가 멈추고 다시 말을 이었다.“요씨 가문 그 분 실력이 어떻게 되나요?”한민석이 고개를 저었다.“몰라요. 그저 실력이 어느 한계치에 달했다고 하던데 그 한계치를 벗어나면 무서운 존재라고 해요.”“보통 그분도 이 시점에서 진무사, 장무사 본사와 충돌하는 걸 원하지 않을 겁니다.”태문세의 심각한 말투이다.“만약 그 추측이 틀렸다면?”한민석이 잠자코 있다가 말했다.“그래도 괜찮아요. 준비해둔 것이 있으니 진시우 목숨은 지킬 수 있어요.”태문세는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완전히 놓였다....교토.교토에 돌아온 후, 나침어는 진무사의 강자와 자주 대련을 했다.그래서 무도 경지에 약간의 성장을 보였다.그때 그녀는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큰 오빠 나무현을 보았다.진시우 관계로 인해 남매의 감정이 많이 회복되었다.“오빠.”나무현이 웃으며 말했다.“이번에 돌아온 후 예전보다 무도 쪽에 훨씬 신경을 쓰던데 설마 진시우한테서 자극을 받고 노력하기 시작한 거야?”나침어가 콧방귀를 뀌었다.“누가 자극을 받아요! 걔 그럴 자격이 있어요? 나 나씨 가문 아가씨이예요! 일반인인 진시우를 어떻게 나랑 비교해요!”나무현이 웃으며 말했다.“아...그래? 마침 걔 소식을 들었는데 네가 관심이 없다면 말할 필요 없겠네.”나침어의 속눈썹이 가볍게 떨렸다. 그리고 신경 쓰지 않는 얼굴로 말했다.“그놈의 소식이 뭐 그리 희한한가요? 또 어디서 일을 저지르고 있겠죠.”“어차피 나쁜 놈은 쉽게 죽지 않아요. 그러니까 들을 필요도 없어요.”나무현이 말했다.“이번에는 달라. 걔가 장명에 가서 요씨 가문을 건드려 요씨 가문의 어르신까지 불러드렸어.”나침어가 번쩍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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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렸다.‘요씨 가문에 이런 존재가 있다고? 어쩐지 자신만만하다 했어!’천인대원만의 무인이 얼마나 강한지는 알 수 없지만 진무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존재일 것입이다.어쩌면 부 사수급 인물일 수도 있다.‘어쩐지 요씨 가문이 장무사를 두려워하지 않고 진무사도 괜히 요씨 가문을 건드리지 않는다 했어.’이렇게 실력이 대단한 무자를 상대로 그 누구의 말도 힘이 부족하다.한민석의 말대로 요씨 가문을 해결했다고 해도 오랜 시간 이어진 역사 속에서 다른 가문에서도 이런 강자가 있을 수 있으니 진무사도 다 통제하기는 어렵다.“괜찮아요, 저한테 맡기세요.”진시우는 신경 쓰지 않았다.부한식이 멍해졌다. 왠지 진시우가 한 말이 좀 터무니없다고 느껴졌다. 상대가 요씨 가문이의 어르신인데 정말 그분이 나서면 서남에서 그와 겨룰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을 부한식은 잘 알고 있었다.진시우의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부한식은 진시우가 상대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순간, 장무사의 몇몇 사람들은 얼굴이 굳어지고 마음속으로 조마조마하면서 걱정과 공포를 얼굴에 드러냈다.요신은 눈을 감고 앉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어차피 어르신께서 직접 나서시니 이번 일을 쉽게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시간이 점점 지나가고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갑자기 강력한 기체가 허공에 나타났다.진시우 안색도 금세 굳어지더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허허, 바로 네놈이 요씨 가문에 무례를 범한 것이냐?”스피커를 통해 증폭된 듯한 소리가 홀 전체, 그리고 모두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요신은 즉시 일어나더니 공손히 말했다.“아버지!”바람이 불어오고 요신 앞에 한 사람이 모습이 드러났다.귀신처럼 아무도 그가 온 것을 몰랐다.순간 진시우는 온몸이 오싹하며 미친 듯한 눈빛으로 노인을 노려보고 있었다.‘이분이 바로 요씨 가문의 어르신이야? 방금 부한식이 말한 곧 천인을 넘어서는 신선급 무자?’진시우는 약간 심각한 눈빛으로 이 요씨 가문의 어르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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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6화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5화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4화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3화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2화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1화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0화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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