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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8화

‘이런 자식들은 요씨 가문에게 혼나야 정신을 차려.’

그러나 요씨 가문의 손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진시우가 차가운 말투이다.

“하나만 묻죠. 천살왕이 무자로서 일반인을 상대로 무력을 쓴 건 사실이죠?”

남성은이 노하여 말했다.

“그래서? 내가 이 개자식을 잡아넣고 싶지 않아서 이러는 거 같아?”

진시우의 무심한 대답이다.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하면 되지 뭘 그렇게 겁을 먹어요?”

남성은은 화가 난 나머지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그렇게 하면 내 뒤는 누가 봐줄 건데? 네가?”

진시우의 차갑게 진지하게 답했다.

“네, 제가 도와드리죠.”

“...”

룸 안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굳어졌다.

천살왕 등은 모두 야유하며 웃기 시작했다.

“들었지. 이놈이 네 뒤를 봐준다는데 얼른 잡지 않고 뭐해?”

그 비아냥거리는 말들이 낙언과 송승언의 화를 끌어올렸다.

“이 자식 미친 거 아니야? 좋게 말하니까 귀에 들리지 않지? 네가 뭔데 우리 조장님 뒤를 봐준다고 그래?”

송승언도 따라 화냈다.

“내가 보기엔 이 자식 그냥 죽고 싶은 거야!”

천살왕 부하들도 따라 들썩였다.

“그래, 얼른 남성은을 도와 우리 형님을 잡게 해봐!”

“맞아! 빨리 잡아봐! 우리가 가기 전에.”

남성은이 깊은 숨을 들이켰다. 그리고 미간을 문지르며 문을 가리켰다.

“얼른 꺼져!”

천살왕이 비아냥거렸다.

“무식한 자들!”

욕을 다 한 후, 천살왕은 룸 입구로 향해 걸어갔다.

진시우는 담담하게 주머니 속의 재결각 영패를 내던졌다. 남성은이 의아한 듯 영패를 받았다.

그는 양미간을 찌푸리고 영패를 살폈다. 그건 ‘청’자가 새겨진 영패였다.

영패를 보고 난 남성은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졌다.

다음 순간 남성은은 놀란 얼굴로 고개를 들어 진시우를 보았다. 눈 속의 어두움은 사라지고 대신 무한한 감격을 보였다.

“낙언!”

남성은이 갑자기 큰 소리로 낙언을 불렀다.

낙언이 황급히 답했다.

“네!”

남성은은 감격에 겨워 소리쳤다.

“천살왕을 잡아!”

“네...네?!”

남성은의 명령에 경악한 낙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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