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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7화

남성은은 흐려진 얼굴로 룸으로 들어갔다.

“누가 신고했나요?”

남성은은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말투가 좋지 않았다.

진시우가 담담하게 답했다.

“접니다.”

남성은은 즉시 진시우를 쳐다보며 냉기를 뿜었다.

“증거는요?”

진시우는 핸드폰을 꺼내 비디오 영상을 켠 뒤 핸드폰을 남성은에게 건넸다.

남성은은 핸드폰을 받아 한참을 보다가 다시 핸드폰을 진시우에게 돌려주고는 벽에 기대어 있는 천살왕을 돌아보았다.

이 장면은 남성은을 의아하게 만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불가사의했다.

‘이 자식 누구야? 천살왕을 다치게 하다니! 일반 솜씨가 아닌데!’

천살왕은 남성은의 눈빛에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냉소를 띄었다.

“오랜만이야, 남성은.”

남성은은 화기를 눌렀다.

“그래, 오랜만이야. 네가 너무 보고 싶었어!”

“몇 년 전부터 널 장무사의 감옥에 집어넣고 싶었거든.”

천살왕도 농담을 아끼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네가 감히?”

남성은은 잠시 숨이 멈췄다. 그리고 감정이 격렬해졌다. 천살왕에 대해 매우 강한 원한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때 남성은의 핸드폰이 울렸다. 그는 핸드폰을 꺼내 보고 눈빛이 어두워졌다.

“정말 요씨 가문의 개 답네.”

남성은은 비웃음을 보이고 한쪽으로 가서 전화를 받았다.

전화 저편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남성은의 표정이 더욱 어두워졌다. 마치 다음 순간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전화를 끊고 남성은은 천살왕에게 호되게 소리쳤다.

“말썽 피우지 말고 얼른 꺼져!”

낙언은 그 말에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역시 불가능한 건가?’

2대 대장 송승언은 평온했다. 이런 일을 그는 이미 수없이 겪었다.

그래서 이제 불평도 느껴지지가 않았다.

출동 하기전부터 송승언은 이미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천살왕는 허허 웃으며 부하들의 부축을 받고 일어나 남성은을 비롯한 사람들에게 경시하는 눈빛을 보냈다.

불만으로 가득한 남성은 등을 돌리고 그들을 보지 않았다

그러나 진시우는 이에 얼굴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

“이대로 가도 되는 건가요?!”

천살왕의 발걸음을 멈추고 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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