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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4화

유회성이 말했다.

“진시우 씨, 저도 어쩔 수 없어요, 한 번 더 기회를 주실 수 있나요? 진시우 씨도 제가 그쪽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왔다는 걸 알잖아요…….”

그러자 진시우는 손을 내저으며 유회성의 말을 끊었다.

“전 유회성 씨를 죽이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유회성 씨가 가진 자원과 재산을 모두 내놓으세요. 은퇴하기에 충분한 돈만 남기시고요, 그쪽 나이에 은퇴한다 해도 좋은 삶을 계속 살아갈 수 있잖아요?”

이 말을 들은 유회성의 표정은 급변했고, 그의 마음속에는 분노가 일었다.

‘진시우, 감히 내가 가진 모든 재산을 빼앗으려고 하다니! 난 단지 한 번 배신했을 뿐이야!’

그리고 그 배신은 진시우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도 않았다.

“진시우 씨, 왜 이렇게 막무가내로, 무정하게 구시는 겁니까?! 저 유회성은 이제 겨우 자리 잡았는데 진시우 씨에게 문제가 생겼잖아요. 그런데 자신을 보호하지 않고 진시우 씨와 함께 희생당해야 하는 겁니까?!

진시우 씨가 괜찮아지면 진시우 씨 밑에서 일할 생각도 있었어요! 이익을 추구하고 위험을 피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에요, 그런데 왜 저를 이렇게 대하는 겁니까?!”

그러자 진시우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살길을 열어드렸잖아요, 유회성 씨가 다시 정상에 오른 것이 다 누구 덕분인가요?

유회성 씨는 알아야 해요. 유회성 씨가 부자 칭호를 다시 얻게 된 건 다 내 덕분이라는 것을, 그리고 내 덕분에 그 칭호가 다시 가치가 있게 된 것이라는 것을!”

유회성은 화를 내며 말했다.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장이경 씨도 이미 진시우 씨와 틀어졌잖아요! 장이경과의 관계가 계속 유지된다면, 저는 절대 당신을 배신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진시우 씨는 장무사에서 큰 소란을 일으키는 바람에 누구도 당신을 지지하지 않죠. 진시우 씨는 미래가 없어…….”

진시우는 장난스럽게 유회성을 바라보며 휴대전화를 꺼내 장이경의 번호를 눌렀다.

“이경 삼촌, 유회성이 우리 사이가 틀어졌다는데 사실인가요?”

장이경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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