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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5화

이시연은 이상호와 가까이 있었기에 매우 쉽게 붙잡혔다.

진시우는 유회성이 바로 손을 쓴 것을 보고도 무심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시선은 이시연에게 머물렀고, 진시우의 표정은 여전히 침착했다.

이시연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진시우의 시선을 마주했다. 진시우가 있다면, 자신이 안전할 것이라고 믿었다.

“유회성 씨, 당신을 살려줄까도 생각해 봤어요.”

진시우의 목소리에는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다.

유회성은 가슴이 답답했다. 그는 일찍이 장무사 사람들을 불렀어야 했다고 후회하고 있었다.

“진시우 씨, 우리도 한때 협력했었고 어느 정도 제 도움을 받았지 않습니까. 이렇게 합시다. 진시우 씨가 지금 떠나면, 저는 장무사에 진시우 씨를 고발하지 않을 겁니다.

진시우 씨도 마찬가지로 저를 한번 봐주시면 어떨까요? 제 목숨을 살려주세요.”

진시우는 이시연을 가리키며 말했다.

“제 여자를 인질로 잡고 저보고 한 번만 봐 달라고요? 유회성 씨는 지금 우리 둘을 갈라놓으려고 하는 거죠?”

이시연은 눈을 굴리며 진시우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이런 상황에서도 말장난을 치다니! 하지만 진시우가 느긋할수록 이시연도 덜 긴장했다. 그것은 진시우가 상황을 직접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유회성은 표정은 매우 어두웠다. 그는 분노에 찬 눈으로 진시우를 응시했다.

“꼭 모든 걸 파멸시켜야겠습니까?”

진시우가 대답했다.

“유회성 씨가 먼저 인정과 도덕을 저버렸잖아요. 이제 와서 저를 탓하는 겁니까?”

진시우는 더 이상 유회성의 얼굴을 봐주지 않았다. 그는 싸늘하게 꾸짖으며 말했다.

“상호 씨, 이시연을 놔주고 물러가세요! 이상호 씨는 이시연 씨를 지켜준 적이 있으니 목숨은 살려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계속 어리석은 짓을 하면 당신도 가만히 두지 않을 겁니다.”

이상호는 진시우의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유회성이 이상호의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으니, 그의 목숨은 유회성의 것이었다. 이 몇 년 동안, 이상호와 유회성의 관계는 단순한 상하관계를 넘어 형제 같은 정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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