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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3화

한편 주강현은 차갑게 웃으며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이경 씨도 진시우 씨를 지켜주지 못할 겁니다, 진시우 씨!”

진시우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저도 장이경 씨에게 지켜 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어요. 제가 장이경 씨와 다투는 척하는 동안, 장이경 씨가 저를 직접 도와준 걸 본 적이 있어요?”

그러자 주강현이 콧소리를 내며 말했다.

“그걸 누가 알겠어요?”

진시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보다시피, 여러분들은 저를 상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경 삼촌이 저를 직접 도와준 적이 없을 때도 그랬는데 지금은 어떨까요?”

“주강현 씨가 생각하기에, 진무사를 끌어들인다면 저를 잡아넣을 수 있을 것 같으세요? 주관이 도장을 찍어준다고 해서 제가 순순히 항복할 거라고 생각 하냐고요.”

주강현이 차갑게 말했다.

“진시우 씨가 항복하지 않더라도, 반항은 할 수 있겠죠!”

진시우는 비웃으며 말했다.

“저는 주강현 씨가 구미시에서 제가 진무사의 어떤 사람들과 접촉했는지 좀 더 알아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긴 순찰대원조차 때렸는데, 주관을 무서워할까?

아마 지방에선 주관을 무섭게 느낄 수도 있지만, 쿄토에서는 그렇지 않다.

아무리 모두가 조하석을 두려워한다 해도, 그건 조하석이 주관이라서가 아니라……, 조씨 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진시우는 조씨 가문이나 엽씨 가문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리고 주강현의 지금 행동은 닭 털을 활로 사용하는 거나 다름없는 정말 나쁜 수를 둔 것이다.

“음, 말은 잘하네요, 그렇다면 진시우 씨의 손발도 입만큼 강한가요?”

주강현은 의미심장하게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그는 분명히 진시우를 자극해서 반항하게 하려고 유도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진시우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주강현 씨는 제가 진무사를 건드리기를 바라는 것 같네요. 그런데 어쩌죠, 전혀 자극할 필요가 없는데. 그렇지만 그게 주강현 씨 바램이라면 그대로 해드리죠.”

그러고는 바로 손바닥을 움켜쥐어, 진무사의 공문을 그 자리에서 재로 만들었다.

주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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