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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6화

이만구의 몸에서 천둥 같은 숨소리가 터져 나왔다. 마치 만개의 천둥이 울리는 것처럼!

상천용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러곤 평온한 얼굴로 말했다.

“이경 선생님, 우혁 팀장이 습격당했다고 생각하시는군요. 혹시 꿈을 꾼 게 아닐까요?”

장이경이 한숨을 쉬었다.

“그럴 수도 있죠. 나이를 먹으니 꿈도 많이 꾸게 되더라고요. 천용 대장님도 저보다 나이가 좀 더 있으시니, 꿈을 자주 꾸시죠?”

상천용은 장이경을 그윽하게 바라보았다. 잠시 후, 상천용이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그렇죠, 요즘 저도 자주 꿈을 꾸곤 해요. 꿈속에서 계속 진시우라는 사람을 억울하게 하죠. 저도 왜 이렇게 현실과 꿈을 헷갈리는지, 꿈에서 일어난 일을 진짜 일어난 일로 착각할 때도 있다니까요?”

장이경은 서둘러 위로했다.

“괜찮아요, 나이가 들면 그런 일이 종종 있죠. 하지만 꿈에서 깨어나 얼굴을 씻고 정신을 차리면 그만입니다.”

상천용은 대홍포 차나무의 찻잎으로 만든 차를 한 모금에 마셨다. 그리고 진지하게 말했다.

“장이경 씨, 오늘 밤 이런 귀한 차를 대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차를 마시니 정신이 한결 맑아졌어요. 이제 꿈도 꾸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장이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천용 대장님은 앞으로 더 바빠지겠네요. 야근도 하고 밤도 새야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을 테니까요.”

상천용은 고개를 끄덕이고 이만구의 인도에 따라 저택을 빠져나왔다.

상천용이 떠난 후, 장이경은 위층에 있는 사람에게 소리쳤다.

“우혁 부팀장, 나오셔도 됩니다.”

하우혁이 객실의 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왔다.

“상천용이 졌어요. 이제 안심하셔도 됩니다.”

장이경이 말했다.

그러자 하우혁은 물었다.

“그럼 상천용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진시우 씨는 어떻게 말하셨어요?”

장이경이 대답했다.

“상천용은 스스로 한발 물러설 거예요. 진시우를 더 이상 공격하지 않을 겁니다.”

하우혁의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그러면 제 문제는…….”

장이경은 하우혁의 말을 끊었다.

“우혁 씨에게도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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