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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1화

“이방인이라고요?”

나침어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 그녀가 차분하게 말했다.

“진시우 씨는 이방인이 아닙니다, 진시우는 저 나침어의 친구이자, 제 오빠의 친구이기도 합니다.

진시우 씨는 저를 구하기 위해 서씨 가문과 충돌을 무릅쓰기까지 했어요. 만에 하나 진시우가 조하석 같은 간사한 인간에게 공격당한다면 당연히 제가 나서야죠.”

조하석은 그 말을 듣고 머리가 어지러워 났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마음이 어지러워졌다.

‘진시우라는 놈이 어떻게 나씨 가문과 아는 사이인 거지?! 아가씨가 나에게 말도 안 했잖아. 알았다면 절대로 진시우를 대놓고 겨냥하지 않았을 거야.'

조하석의 표정이 계속 급변했다. 그도 이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모양이었다.

이때, 나침어의 오빠 나무현이 차갑게 말했다.

“조하석 주관님, 설명하실 수 있겠습니까?”

“저는…….”

조하석은 얼굴이 빨개져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나무현도 조하석이 말을 못 하자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휴대전화를 꺼내 전화를 걸 준비했다. 그러자 조하석이 급하게 말렸다.

“나무현 씨, 뭐 하려고요?!”

나무현이 차분하게 말했다.

“구혁 대표님에게 전화하려고요, 지금 저를 막는 겁니까?”

임구혁은 평소에 사무를 하지 않고 무도 수련에 전념한다. 그러나 어찌 됐든 진무사의 명성이 높기에 아무도 그를 거스르지 못한다.

거스른다면 대부분은 죽음을 각오한 자들이었고, 임구혁이 직접 나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실력을 확인한 후에 그들에 상응하는 강자를 보내 처단하게 했다. 진무사의 명성은 바로 그런 싸움에서 나온 것이다.

절대적인 실력으로만이 천하의 무자들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무도계였다.

하지만 임구혁이라면 질서 문제에 대해서 반드시 관여할 것이다. 아무리 작은 진무사 직원의 실수라도, 임구혁에게 보고되면 임구혁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조하석 같은 사람이 규칙을 어길 경우, 의심할 여지 없이 임구혁에게 불려 가 심문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좋을 수가 없다. 아마도 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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