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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2화

이건 인정할 수 없는 일이다. 인정한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테니까. 조씨 가문 아가씨까지 이 문제에 휘말리게 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임을 당할 것이다.

이윽고 나무현이 차가운 눈빛으로 조하석에게 말했다.

“하석 주관님, 사실을 말하는 게 좋을 거예요!”

하지만 조하석은 고집스럽게 부인했다.

“전 그런 말을 한 적 없어요. 전혀요!”

그러자 진시우가 느긋하게 과일주스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여기 CCTV가 있어요, 녹음도 되는 CCTV일 거예요. 나중에 확인해 보면 알 수 있겠죠.”

조하석은 거의 폭발할 뻔했다.

‘이 자식이…….’

이때 나무현이 물었다.

“조경연이 진시우 씨를 찾은 이유가 뭔가요?”

조경연, 바로 그 조씨 가문 아가씨의 이름이었다.

조하석은 다리를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무현 형님, 저희가 오랫동안 동료로 지내온 정을 생각해서라도 이 질문은 하지 않는 게 어떨까요?”

조하석은 나무현보다 훨씬 나이가 많았지만, 굳이 예를 갖추어 무현 형님이라고 불렀다. 이로써 조하석이 얼마나 나무현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러자 나무현이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

조경연은 행동이 불규칙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그런 사람이다. 그러나 무도 재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조씨 가문에서 그녀를 매우 편애한다고 한다. 크고 작은 일에 조씨 가문은 항상 그녀를 대신해 문제를 해결해 주었고, 한 번도 불평한 적이 없다.

그리고 조경연의 가장 무서운 점은, 그녀가 열흘에 한 번씩 쿄토에서 이미 명성을 얻은 대고수를 도전한다는 것이었다. 들리는 말로는 조경연은 나이는 어리지만 실력은 압도적이라고 하는데, 나무현도 조경연을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나무현의 여동생 나침어도 언젠가는 조경연처럼 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비교할 수 없었다.

현재 대하의 동서남북 네 방위에는 각각 하나의 최고 무도 천재가 있다. 그중 북쪽이 바로 조경연! 동쪽이 한성훈이다. 이런 칭호를 받을 수 있는 그들의 무도 재능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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