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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8화

“이렇다면, 조하석도 실패한 거야!”

상천용은 베테랑이었다. 아무런 단서도 없이, 무자 본능의 위기 예보로 진실의 일부를 파헤칠 수 있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상천용이 말하면서 휴대전화와 은행 카드를 챙겨, 운강시를 떠나 동해로 가기로 결심했다. 그때, 강력한 기운이 상천용을 가두었다.

“천용 대장님, 잠시만요!”

우렁찬 목소리가 장무사 전체에 울려 퍼졌다. 상천용의 얼굴색이 조금 변했다.

‘조하석?! 나 때문에 온 건가? 이게 무슨 일이야, 왜 조하석일까?!’

상천용은 주저 없이 정무사의 반대 방향으로 도망쳤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살아남는 게 가장 중요했다.

조하석도 상천용이 도망치는 것을 알아채고 속으로 욕을 했다.

‘이 멍청이, 왜 도망가? 내 손에 들어왔는데 가만히 둘 것 같아? 쿄토로 보내면 살아남을 수 있어!’

필경 상천용 같은 대고수를 포획하는 것은 조씨 가문에도 작지 않은 유혹이었다. 하지만 지금 바로 반역한다면 모든 것이 확정될 것이고, 작업할 여지가 너무 적어진다.

“바보들! 동강 장무사 사람들은 다 바보야!”

조하석은 이를 악물며 마음속으로 울분을 토했다. 그가 화를 내는 그때, 갑자기 호랑이와 표범의 울음소리 같은 거센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공중에서 번개가 번쩍이더니 상천용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하늘을 울렸다.

“이만구!!!”

“천용 대장님, 동강에서 계셔야 합니다. 어디도 가시면 안 돼요. 이건 장이경 회장님의 명령입니다.”

이만구는 강력한 실력을 갖췄고, 한때 불문에 입문하여 대뢰음 호흡법을 수련한 체술류 무자였다. 그렇기에 이만구는 속도, 힘, 체력 모두 최고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만구는 애초에 장무사에 도착했지만, 같은 대고수인 주강현은 아직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조하석이 놀란 듯 말했다.

“대뢰음 호흡법……, 장이경의 보디가드 이만구 씨가 아닌가? 엄청난 압박감이다.”

짜악-

천둥소리가 요란하게 터졌다.

상천용은 한 방에 밀려나며 조하석의 시야에 들어왔다.

“하석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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