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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9화

상천용, 절체절명의 위기!

상천용은 자신이 계산을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이런 실수가 치명적일 것이라는 걸, 눈앞에서 터져버린 위기를 통해 이제야 깨달았다. 이만구와 조하석의 연합 앞에서, 아무리 강해도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조하석의 말을 통해 자신이 더 이상 도망칠 길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하우혁이 살아있다는 것, 하우혁을 구한 사람이 진시우라는 것도. 상천용은 분노하며 중얼거렸다.

‘주강현, 일을 어떻게 처리한 거야? 하우혁을 죽이는 일조차 실패하다니, 정말 쓸모없는 놈이야!’

주강현은 아마 조하석에게 붙잡혔을 것이다. 그렇기에 상천용에게 현재 상황은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이었다.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건 살아남아 기회를 찾아 반전을 이뤄내는 것, 그것뿐이었다.

그런데 상천용은 한 가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었다.

‘조하석이 어떻게 진시우에게 설득되어 배신하게 된 것일까? 분명 낮에는 진시우의 목숨을 취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는데, 말투에서도 경멸이 묻어났어. 그런데 어떻게 갑자기 나를 공격하는 거지? 날 가지고 논 거야?’

이만구는 대뢰음 호흡법을 지녔기에 숨을 들이켜고 내뱉는 사이에도 리듬이 있다. 심지어 주변 사람들의 신체 감각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영향력이 어마어마했다. 이렇게 상천용은 순식간에 이만구에게 압도당했다.

한편 조하석은 마음속으로 그다지 힘을 쓰고 싶어 하지 않았지만, 상천용이 이렇게 당한 상태에서 자신이 물러서는 건 너무 심한 방관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진시우의 추궁을 피하기 위해, 그는 전력을 다해 상천용을 땅에 처박았다.

장무사에 남아 있던 대장들도 이 광경을 보고 공포를 느꼈다. 이런 상황이 어떻게 벌어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표정들이었다. 그들은 이만구와 조하석을 알아보았다. 그렇기에 더욱 이 상황이 기이하게 느껴졌다.

이윽고 상천용의 얼굴이 굳어졌다. 두 명의 대고수에게 포위당하자, 그는 무력감을 느꼈다.

“조하석, 넌 나를 가지고 논 거야!”

상천용은 분노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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