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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6화

이 정도 돈으로 그들은 며칠을 먹고 살 수 있을까!

한평생 부유하게 살던 대표들인데, 어쨌든 몇십억은 남겨둬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러자 진시우가 장가현을 보며 무심히 말했다.

“적다고요? 그러면 조금 더 줄여볼까요?”

초현성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이미 도마 위의 물고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해도 더 비참해질 뿐이다.

이런 강자와 대적하는 것은 한 가지 결과만을 낳는다. 완전히 파괴되는 것.

그러나 장가현은 충동적이고 화를 잘 내는 성격이었다. 생각이 짧은 편이랄까.

하지만 초현성은 그렇지 않았다.

“진시우 씨, 감사합니다. 2억으로 충분합니다.”

초현성은 담담하게 받아들였고, 한 푼도 더 요구하지 않았다.

그러자 장가현의 표정이 얼어붙었다. 그는 분노를 토해냈다.

“현성 대표님, 이건 너무하잖아요…….”

초현성은 속으로 욕하며 대답했다.

“가현 대표님, 더 이상 말씀 마세요. 진시우 씨는 이미 너무 큰 배려를 해 주셨어요. 더 요구한다면 예의를 모르는 거죠.”

장가현은 욕하고 싶었다. 초현성이 이렇게 겁 많을 줄이야, 실제로 2억을 받아들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한편 유회성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이미 20억에서 10억으로 줄어들었으니까. 2억보다는 낫지 않나?

유회성은 당초 자신이 했던 행동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더 이상 기회는 없었다.

이윽고 고현성이 계약서와 도장을 들고 돌아왔다. 그들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후, 이로써 XP 그룹의 힘은 전례 없이 커졌다.

계약이 체결되면서, XP 그룹은 동강에서도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교이설에게 조금만 더 시간을 주면, 분명 XS 그룹과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

“유회성 씨, 이만 가보세요!”

진시우가 차갑게 말했다.

“예전에 유회성 씨가 저를 도와준 것을 감안해서, 당신 목숨은 살려드리겠습니다. 멀리 가서 살아요. 동강에는 유회성 씨 자리가 없을 테니까. 이곳은 앞으로 당신이 영원히 들어서면 안 되는 곳일 겁니다.”

그러자 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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