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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7화

“감히 나 조하석에게 이런 말을 하다니? 어떻게 죽을지는 생각해 봤어요?”

조하석은 진무사 사람으로 자신감은 타고난 것이었고, 더구나 조하성의 성은 조씨였다.

쿄토에서 온 사람 중, 조씨 성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누구나 조금은 조심해야 했다. 쿄토의 조씨 가문을 실수로라도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였다.

진시우가 웃으며 물었다.

“왜요? 진실을 말하는 것도 허락되지 않은 건가요? 모든 조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조씨 가문 출신은 아니잖아요.”

그러자 조하석은 차가운 웃으며 말했다.

“이를 어쩌죠, 저는 조씨 가문 출신입니다. 진시우 씨, 전 당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습니다.”

“네?”

진시우는 실눈을 뜨고 호기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조하석은 비웃듯이 말했다.

“정말 제가 할 일이 없어서 이 지역의 장무사를 돕는 걸로 착각하는 건 아니겠죠?”

조하석의 뒤에 선 주강현의 표정이 약간 변했다.

‘역시, 조하석은 진시우 때문에 온 것일까?’

하지만 그것도 괜찮았다. 장무사의 이익에 부합하니까.

“이제 알겠네요, 조하석 씨는 저 때문에 오신 거군요? 하긴 조씨 가문 사람이 갑자기 나타난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한 척 말했다.

“그렇다면, 저를 찾아온 목적이 무엇이죠?”

조하석은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우리 집안의 아가씨가 진시우 씨의 실력을 확인하라고 해서 왔습니다. 그게 아니면 왜 여기까지 오겠습니까? 진시우 씨가 뭐라고 제가 특별히 이렇게 멀리까지 와요? 조금 거만한 거 아닙니까?”

조씨 가문의 아가씨……, 진시우는 눈썹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 진시우는 조씨 가문의 그 어떤 아가씨도 알지 못했다.

조진이, 조정화는 알고 있었다.

“조씨 가문 어느 아가씨가 저를 알고 있는 거죠?”

진시우가 물었다.

그러자 조하석이 갑자기 크게 웃으며 조롱했다.

“진시우 씨, 자만이 너무 심하시네요. 당신이 무슨 신분이고 우리 집안 아가씨가 무슨 신분인데, 당신이 뭐라고 우리 집안 아가씨를 알겠어요? 거울에 비친 자신을 한번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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