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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1화

장무사.

상천용은 천천히 핸드폰을 내려놓고 오랫동안 침묵했다. 잠시 후, 그는 결심한 듯 말했다.

“장이경, 정말 잘했군!”

그들은 모두 방심했다. 모두가 진시우와 장이경이 얼굴을 붉히는 사이가 된 줄 알았지만, 그것은 단지 연극에 불과하다니. 사실 그들이 믿을 수밖에 없었다.

장이경이 사람들과 얼굴을 붉히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으니까. 가장 유명한 사례는 바로 유회성, 그 부호였다. 장이경이 한때 유회성을 얼마나 지지했는가?

하지만 나중에 유회성이 곤경에 처하자, 장이경이 직접 그를 몰락시켰다. 그렇기에 장이경 같은 인물은 인연을 끊고 맺는 일이 단순한 순간적인 일일 뿐이다.

그래서 그들은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친한 사람들조차 쉽게 얼굴을 붉히는데, 외지에서 온 진시우와는 어떻게 되겠는가? 이것이 그들이 두 사람이 정말로 다투었다고 믿게 된 이유였다.

그러나 이제 와 보니, 모두 속아 넘어간 것이다.

상천용의 어두워진 얼굴로 곧바로 금도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금도사, 장이경과 진시우의 다툼은 가짜였다고 합니다. 신익상회에서 어떻게 하실 겁니까?”

금도사는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확실합니까?]

“방금 받은 소식이니 확실해요!”

[그러면 문제가 좀 심각한데……, 장이경을 상대할 수 있겠어요?]

“물론이죠, 저와 장이경 씨는 동급입니다. 저는 장이경이 저를 만나러 오게 할 거예요. 하지만……, 장이경이 진시우와 다투지 않았다는 건 내 모든 행동을 감시했다는 의미기도 하죠.”

금도사는 눈살을 찌푸렸다.

[감시당했다 해도 상천용 씨에게 뭘 할 수 있겠어요?]

“진무사에게 보고할 수 있잖아요!”

[…….]

상천용이 다시 말했다.

“그리고 하우혁의 일도 있습니다. 하우혁이 죽지 않았다면, 그건 진시우와 관련이 있을 거예요! 장이경도 이 소식을 알고 있지 않을까요? 알고 있다면, 그 비밀을 진무사에게 보고하지 않을까요?”

[…….]

금도사는 상천용이 물어다 준 정보에 머리가 아파 났다. 원래대로라면 진시우를 상대할 수 있었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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