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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3화

저녁 여섯 시, 호곡군 옥선원.

강운산 국립공원은 호곡군에 속한 읍면 중 하나로, 군 중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10여 킬로미터는 차로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옥선원은 호곡군에서 고급스러운 장소 중 하나로 개인 소유의 농장이다. 어느 운강시의 부자가 만들었다고 한다. 이 부자는 호곡군 출신으로 고향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하나의 랜드마크를 이곳에 세웠다고 한다.

옥선원은 강운산 관광지 바깥쪽에 자리 잡고 있기에 운강시의 부자들이 휴식이 필요할 때는 강운산으로 가고, 중요한 친구를 만날 때는 옥선원으로 온다.

이곳은 즐거움과 중요한 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었다. 부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옥선원은 점점 더 유명해졌다.

“이곳 분위기 정말 좋네요…….”

진시우가 차에서 내려서자마자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입구를 보고 감탄했다. 그곳은 유럽식 스타일의 돌문으로, 매우 인상적이었다.

임아름과 심시은도 차에서 내렸다. 심시은은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이런 곳은 처음이었다.

심시은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부러워하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심시은은 잘 알고 있었다. 이런 곳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이며, 그녀 같은 평범한 사람이 쉽게 접근하고 어울릴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또한 심시은은 그런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녀의 미모로도 충분히 부잣집에 시집갈 수 있었지만 그녀는 결코 그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

진이용은 차 문을 닫고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그는 이미 마음속으로 몇 번이나 되뇌었다.

‘시우 대표님 정말 대단한 분이네.’

임아름과 심시은은 어디에 두어도 미인으로 꼽을 수 있는 절세미인들이다. 그런데 진시우가 둘을 동시에 데리고 나오다니!

이것만으로도 진시우의 대단함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특히 강한 성격을 가진 여성으로 보였던 임아름이 심시은과 함께 진시우와 이런 자리에 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진이용은 속으로 생각했다.

‘진시우 대표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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