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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0화

진이용이 어떻게 대답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진시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 진시우 씨…….”

진이용은 멍하니 앞에 있는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이건 자신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대신 나서겠다는 의미인가?’

다른 사람이라면, 서현하를 WT익스프레스에서 쫓아내기는 정말로 어려울 것이다.

심지어 진이용의 초기 후원자인 묘씨 가문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WT익스프레스의 뒤에는 몇몇 큰 인물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묘씨 가문이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니까.

하지만 진시우라면 분명히 가능할 것이다.

그 순간, 진이용은 흥분했다. 그는 마치 원기소를 먹은 사람처럼 기운을 끌어올려 불태우고 있었다.

“서현하, 우리가 같은 고향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너에게 기회를 줄게. 네가 제대로 사과하고 대중 앞에서 굴복한다면, 네가 나에게 한 그 이상한 행동을 그냥 넘어가 줄게.”

서현하는 그 말을 듣고 비웃듯이 웃었다.

“미쳤어? 너한테 사과하라고? 진이용, 넌 정말 무서운 줄 모르는구나!”

“내가 대표하는 건 WT익스프레스야. 네게 굴복하고 사과한다면 회사를 어떻게 다녀? 사람 좀 때려봤다고 해서 자신이 대단하다고 착각하는 건가? 네가 지금 이런 자리에 어울린다고 생각해?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봐, 네가 이런 자리에 어울리는지.”

진이용의 심각한 표정이 역력해졌다. 그의 입가가 떨리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서현하가 말을 꺼내자마자 주변의 손님들이 모두 다른 눈빛으로 진이용을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경멸을, 어떤 이는 짜증을, 또 어떤 이는 불쾌함을, 그리고 또 다른 이들은 무관심을 표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진이용은 오늘 밤의 연회에 참석할 자격이 없다고!

서현하는 조롱하듯 말했다.

“진이용, 저 사람이 어떤 배경을 가졌는지 모르겠지만 저 사람은 이미 큰 실수를 저질렀어!

동해 나씨 가문의 나구택 도련님의 손뼈를 부러뜨리다니. 나구택 도련님은 주우성 도련님이 특별히 초대한 귀빈이야! 그런데 나구택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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