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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8화

화려한 백색 빛이 퍼져나가며 전체 대회장을 밝혔다. 많은 이들의 눈이 부셔 뜰 수 없었다.

퍼엉퍼엉퍼엉-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렸다.

이윽고 회색 안개 같은 기운이 서로 얽히며 천장을 향해 순식간에 솟구쳤다.

퍽-

천장이 부서지며 돌멩이들이 쏟아졌다!

잠시 뒤 소란이 멈췄고 먼지가 서서히 가라앉았다.

진시우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렸다. 그는 장청진기로 자기 몸을 치료하며 미친 듯이 상처를 치료했다.

방금의 충돌은 진시우를 정확히 명중했기에 그는 지금 오장육부가 뒤틀린 듯 너무나 아팠다.

금강법으로 보호할 수 있는 진시우조차 이 정도인데, 무자 정태영은 어떻게 견딜까?

먼지가 가라앉자 정태영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먼지투성이가 되어 코를 막고 있었고, 그의 표정도 극도로 어두웠다.

정태영은 주씨 집안의 10대 장군 중 하나다. 그런데 오늘 연회에서 이런 꼴이 되다니!

“진시우…….”

정태영은 피를 토했다. 분명 방금의 충돌로 상처를 크게 입은 듯 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진시우의 최강 금강사자공도 그를 크게 다치게 하지 못했다.

역시 천인 중기의 대고수다!

진시우는 요동치는 기혈을 가라앉히고 무심히 말했다.

“다시 할까요?”

정태영은 입술을 깨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엉망진창이 된 연회장을 보며 온몸이 떨려났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주인님께 보고하지?’

“뭐 하는 거야!”

갑자기 누군가가 소리쳤다. 장원 입구를 지키고 있던 한충열이 폭발 소리를 듣고 바로 달려왔다.

정태영은 어두운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충열은 완전히 사용할 수 없게 된 연회장을 바라보았다. 바닥에 부서진 케이크, 과일, 레드 와인, 그리고 기타 음식들을 보았다. 그는 지금 매우 불쾌했다.

‘왜 이렇게 됐을까?’

오늘 밤 연회는 나씨 가문의 나침어 아가씨를 위해 준비된 것이었다!

이렇게 되면 주우성 도련님이 분명히 화를 내실 것이고,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한충열 집사님.”

정태영이 무거운 목소리로 불렀다.

한충열이 빠르게 다가오며, 어두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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