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660화

연회장이 모두 난장판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나침어에게 해결을 부탁하자니 이것 또한 우스운 일이다!

나침어는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어요? 연회장을 어떻게 그 지경으로 만들었죠?”

직원이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그건 진시우라는 사람입니다.”

“…….”

나침어는 잠시 당황했다가, 곧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했다.

‘진시우? 그게……, 그럴 리가 있나? 이상하다! 그 녀석이 여기에 왜 있을까? 혹시……, 나를 따라왔나?’

나침어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만약 진시우가 정말로 자신을 따라온 것이라면 너무 별로였다.

주우성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침어 아가씨, 우리 먼저 상황을 확인하러 가볼까요?”

나침어도 진시우가 정말 그곳에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즉시 발걸음을 옮겨 연회장으로 향했다.

주우성은 온갖 음식물이 널브러진 현장을 보고 거의 폭발할 뻔했다. 그는 정태영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누구든 나와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 봐!”

‘그 뜨거운 열기는 어디서 나는 거지? 창문은? 유리는? 다 어디 갔어?!’

주우성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나침어 앞에서 완전히 체면을 구긴 셈이다.

한충열이 서둘러 다가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주우성 도련님, 정태영 씨와 진시우 씨가 맞붙었는데 그 결과 연회장이 이 모양이 됐습니다.”

주우성은 화가 너무 난 나머지 헛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분노하며 소리쳤다.

“정태영! 진시우! 당신들이 잘도 그랬군!”

주우성은 진시우 쪽을 바라보았다. 그가 이미 임아름에게 관심을 가졌던 만큼, 진시우가 누군지 주우성은 분명히 알고 있었다. 또한 진시우의 이름이 낯설지 않았다. 주우성의 사촌 주우범이 바로 진시우에게 당해 동해로 돌아간 것 아닌가?

그래서 진시우에 대해서는 이미 익히 들어왔다!

임아름을 꼬시는 데 실패한 후, 주우성은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나침어의 힘을 빌려 진시우를 제거하려고 생각했다.

이때 정태영은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