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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4화

심시은은 웃으며 달래듯 말했다.

“됐어요, 화내지 마세요! 진시우는 단순한 직진남이에요. 여자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몰라요.”

“그리고 아름 씨는 큰 사업가시잖아요. 진시우 씨에게 좀 져주세요.”

임아름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비웃으며 말했다.

“진시우 씨에게 좀 져주라고요? 진시우 씨가 뭔데요? 어디를 가든 문제만 일으키는 사람이잖아요!”

심시은은 이 상황이 어이없었다. 사실 오늘 밤의 일은 진시우 탓만은 아니었다. 나구택이 너무 지나친 것도 있다.

이윽고 진이용은 활기차게 돌아왔다. 과거에 이긴 상대를 한 번 더 이기고 나니, 모든 경락이 트인 것 같았다.

진이용은 활짝 웃으며 진시우에게 은행 카드를 건넸다.

“진시우 씨, 이건 서현하에게서 받은 사과 금액이에요. 총 16억이에요!”

진시우는 놀랐다.

“와, 진이용, 너 언제 이런 것도 할 줄 알았어?”

진이용은 어색하게 기침을 했다.

“다 진시우 씨가 잘 가르쳐 주신 덕분이죠.”

“…….”

찰싹-

진시우는 진이용의 팔을 툭 치며 꾸짖었다.

“말도 안 돼! 나는 그런 걸 가르친 적 없어!”

진이용은 놀라며 속으로 생각했다.

‘아마 진시우는 두 여성 앞에서 좋은 남자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어서 그런 거야.’

자신의 감정 지능이 아직 부족하다고 느꼈다.

“아하하하, 맞네요. 좀 부끄러워서 진시우 씨가 가르쳐줬다고 한 거예요!”

진시우는 머쓱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윽고 그들은 진이용이 운전하는 차에 타서 리조트로 돌아갔다.

……

한편, 나침어는 주우성의 배려로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리조트로 돌아왔다.

길에서, 나침어는 휴대폰을 꺼내 정보 부서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진시우의 최근 동향을 물었다.

잠시 후, 나침어는 진시우의 최근 움직임을 손안에 넣었다.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라니…….”

나침어는 놀람으로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 그녀의 자부심 넘치는 눈동자에는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빛이 서렸다.

“할아버지가 진시우를 동해로 보내려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네. 그 정도 실력이라면 진무사 팀장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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