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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1화

진시우를 쫓아낸 후, 불만이 가득한 나침어는 이미 밤 10시 반이 훌쩍 넘은 시간이라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나문후에게 전화를 걸었다.

“할아버지, 진시우가 동의했어요.”

나침어의 목소리는 기쁨이 가득했고, 누구라도 그녀의 기분이 좋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나문후가 말했다.

[오? 정말 동의했어? 보아하니 침어 너 꽤 능력이 있네.]

나침어가 말했다.

“제가 진시우 씨에게 횡련 대고수가 되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하자 진시우가 동의했어요.”

“…….”

전화 너머의 나문후는 갑자기 조용해졌다.

나침어는 조금 놀라서 물었다.

“할아버지? 왜 말씀을 안 하세요?”

나문후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이야, 너 정말 어리석구나!]

“에?”

나침어는 당황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할아버지, 제가 무엇을 잘못했나요?”

나문후는 웃음과 한숨을 동시에 터뜨렸다.

[횡련을 돌파하려면 얼마나 많은 영약이 필요한지 알고 있니? 너는 정말 내 친손녀가 맞아. 나를 이렇게 궁지로 몰아넣다니…….]

나침어의 얼굴색이 급변했다.

“저, 저는 몰랐어요, 횡련 대고수 돌파가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그러면 지금 진시우에게 가서 조건을 변경하는 건 어떨까요?”

나침어는 말하며 일어나 진시우의 문을 두드리려고 했다.

그러자 나문후가 서둘러 그녀를 막았다.

[됐어, 됐어, 지금 가서 말하면 우리 나씨 가문을 무시할 거야.]

[지금 바로 영약을 보내도록 지시할 게, 너는 받기만 하면 돼.]

나침어는 강한 죄책감을 느꼈다.

“할아버지, 저, 저 혹시 사고를 친 건가요?”

나문후는 위로하듯 말했다.

[사고라고 할 수는 없어, 하지만 앞으로는 절대로 이렇게 영약을 보내면 안 돼, 진시우는 외부인이니까.]

“네, 앞으로 절대 그러지 않을게요!”

나침어가 단호하게 약속했다.

……

한편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 진시우는 나침어와 나문후의 통화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마음속으로 알고 있었다, 이번에는 자신이 조금 이득을 보았다는 것을.

진시우도 횡련 대고수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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