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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5화

금도사가 질문을 받자마자 하나의 부적을 꺼냈다.

고수혁은 그 부적을 살펴보고는 물었다.

“이게 뭐죠? 도문의 부적인가요?”

금도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은 회장님이 주신 친연부입니다.”

“이 부적만으로 백창홍 일행을 찾을 수 있다고요?”

김익도 다소 신기해했다.

금도사가 말했다.

“이 부적에는 백창홍의 동생 백창연의 정혈이 묻어있어요. 제가 한 번 움직이기만 하면 효과가 나타나죠. 만약 백창홍이 이 근처에 있다면, 부적이 방향을 알려줄 거예요.

본래 도문의 추적술이 더 편리해요. 저희 회장님도 추적술 부적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백창홍은 노련한 여우이기에 떠나기 전에 자신의 모든 기운을 지워버렸어요. 따라서 우리는 추적술로 그들의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백창홍은 쿄토의 세력을 여러 해 동안 견뎌낸 초인이며, 금도사의 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존재이다. 이런 인물이 그렇게 쉽게 도문의 추적술에 잡힌다면 그거야말로 정말 우스운 일이다.

또한 백창홍은 워낙 신중한 성격이었기에 위험에 처했을 때, 이미 자신의 기운이 담긴 흔적을 깨끗하게 지워버렸다. 따라서 도문의 추적술 같은 비교적 정확한 방법으로는 백창홍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남은 건 친연부같은 정확하게 유추하지 못하지만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는 방법뿐이다.

“주우성 씨 쪽은 어떤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김익이 심각하게 말하고는 이어서 물었다.

“정태영 외에도 누가 왔을까요?”

“누가 왔는지 모르겠지만, 상대가 너무 강력하면 우리는 더욱 힘들어질 겁니다.”

금도사가 무덤덤하게 말했다.

“저보다 약하지는 않을 거예요. 만강 자본의 수장, 우리 회장님과 눈높이가 거의 같으신 분이거든요. 또한 회장님이 저에 보낸 건 열 번 중의 아홉 번은 잘하기 때문에 보낸 겁니다. 그러니 상대편도 저와 비슷한 무사를 보냈을 거예요.”

“어느 열 명의 장군 중에서 온 건지는……, 마주친 후에야 알 수 있을 겁니다.”

고수혁이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비록 주우성은 나침어를 자극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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