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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2화

그렇기에 그나마 가장 직접적이고 희망적인 것이 횡련 돌파였다.

진시우가 금강공의 돌파를 완성한다면, 그는 횡련 대고수가 될 것이고, 자신의 강력한 실력을 바탕으로 정태영과 맞서 싸울 수 있게 된다.

물론 정태영과 고수혁 외에도 가장 골치 아픈 존재가 금도사이다. 이 인물은 아직 손을 쓰지 않았지만, 단순히 기세만으로도 사람에게 상상할 수 없는 압박을 줄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진시우는 임아름과 함께 아래층으로 내려가 아침 식사를 했다.

임아름은 계속해서 냉랭한 표정이었고, 진시우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몰랐지만 굳이 물어볼 생각도 없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진시우는 나가려는 하우혁과 딱 마주쳤다. 두 사람은 인사를 나누었다.

하우혁은 아마도 백창홍을 찾으러 산에 가려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진시우는 서두르지 않았다.

만약 그들이 백창홍을 발견한다면, 그것도 진시우에게는 시간을 절약해 주는 셈이니까. 하지만 진시우는 상대방이 발견할 확률이 매우 작다고 생각했다. 백창홍은 그렇게 쉽게 발견될 인물이 아니었다.

……

어두운 공간 어딘가에서. 이곳은 봉쇄된 공간이다. 조명은 돌처럼 생긴 물체가 약간의 빛을 내고 있었다. 밀폐된 공간 안에는 열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고, 정신 상태가 모두 좋지 않아 보였다.

그중에서도 피부가 창백하다 못해 피 한 방울도 없어 보이는 마른 노인이 다리를 꼬고 명상하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그에게 가까이 가지 못했다.

하지만 그중 한 중년 남성이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어르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노인은 천천히 눈을 떴다. 그의 눈은 탁하고 혼란스러워 보였다.

“진시우……, 왔어…….”

노인의 목소리는 마치 완전히 말라버린 가지처럼 거칠었다.

“확실하지 않지만, 우리는 이제 나갈 수 없습니다. 신익상회와 만강 자본의 사람들이 강운산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이 노인은 바로 백씨 집안의 백창홍이었다. 그리고 중년 남성은 백행태였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백창홍의 직계 가족으로, 신뢰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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