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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6화

‘나침어를 더 자극하지 말자. 아니면 나중에 진시우가 곤란해질 테니.’

이해심 많은 하경해가 진시우의 방으로 갔다.

하지만, 하경해는 진시우의 방문 앞에서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교활하게 웃으며 임아름과 심시은의 방으로 향했다.

딩동-, 딩동-

하경해가 초인종을 누르자, 잠시 후 임아름이 문을 열었다. 그녀는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당신은…….”

하경해는 부드럽고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강남 여인의 고운 매력과 부드러움을 가득 담아 말했다.

“진시우 씨, 혹시 여기 계신가요?”

임아름의 눈썹이 떨렸다. 임아름은 앞에 서 있는 이 성숙하고 매혹적인 여인, 그 화려한 자태와 고운 기품은 여자인 그녀조차도 감당하기 어려웠다.

“잘못 찾으셨어요, 시우 씨는 지금 옆방에 있어요.”

임아름의 목소리는 차갑고 냉정했으며, 강한 불만을 담고 있었다.

“그렇군요. 휴식을 방해해서 정말 죄송해요.”

“괜찮아요.”

임아름이 차분하게 대답하고 문을 닫았다.

심시은이 팩을 붙이며 물었다.

“누구예요?”

임아름은 잠시 멈추고 말했다.

“진시우를 찾는 여자.”

심시은이 잠시 침묵하며 다시 탄식했다.

“역시 훌륭한 사람은 여자에게 인기가 좋군요…….”

임아름은 잠시 멈칫했다.

……

진시우는 하경해가 초인종을 누르기 전에 문을 열었다.

하경해가 문 앞에 서서 멍하니 서 있다가, 이내 환하게 웃었다.

“진시우 씨, 나침어 아가씨가 초대하셨습니다.”

진시우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방금 뭐한 거예요? 일부러 아름이를 찾아간 건가요?”

하경해는 당당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네, 오늘 밤에 아름 사장님을 제대로 못 봤거든요. 그래서 소문 속의 아름 사장님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요, 그다음은요?”

하경해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저하고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네요.”

진시우는 하경해를 훑어보며 농담을 던졌다.

“아니요, 경해 씨와는 차이가 꽤 크죠.”

하경해는 그 말을 듣고 바로 불만을 표했다.

“어디 가요? 제가 임아름 씨보다 못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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