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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8화

진시우는 당황스러워하며, 나침어가 무엇을 알아보려는 건지 궁금해했다.

잠시 후, 통화를 마친 나침어는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는 소파에 앉아 진시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

“진짜로 백씨 가문의 일에 개입하려고 하나요? 제가 조언하건대, 빠져나오는 게 낫습니다. 개입하지 마세요.”

“네?”

진시우는 궁금해했다.

“무엇을 알아내신 거예요?”

나침어는 한 가닥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말했다.

“백씨 가문의 백창홍 선생님 사건은 얽힌 게 너무 많아요.”

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

“그게 답니까? 그럼 저는 물러날 이유가 없어요. 제가 임씨 가문에서 지냈을 때, 백 이모가 엄청나게 잘 대해주셨어요. 저는 백 이모를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

백창홍이 임씨 가문과 백설아를 위해 한 일을 이제 모두가 알고 있었다. 다른 것은 말하지 않아도, 진시우는 백창홍을 꽤 존경했다. 혼자서 가문의 반대를 무릅쓰고 쿄토의 큰 세력에 맞서 싸우다니.

단지 딸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쿄토 사람들이 감히 괴롭히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정말 모르는군요!”

나침어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진시우는 정말……, 참을성이 없어!’

진시우가 말했다.

“그보다, 백창홍 씨가 무엇과 얽혔는지, 신익상회와 만강 자본이 왜 그렇게 열심히 백창홍 어르신을 잡으려 하는지, 그 이유를 알려줄래요?”

나침어는 비웃으며 말했다.

“말해줄 수는 있는데, 동해에 가서 일하는 것을 약속해야 합니다.”

진시우는 손에 들고 있던 물컵을 내려놓고 일어나 밖으로 걸어갔다.

“그러면 이만.”

“…….”

진시우의 행동에 나침어는 완전히 멍해졌다. 그 순간에도 나침어는 예의를 끝까지 차리고 있었지만, 그래도 욕을 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를 수 없었다.

‘이 자식, 정말 남자 맞아?’

나침어는 치가 떨리며, 숨이 가빠졌다. 이윽고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앉아요!”

그리고 나침어는 다짐했다. 기회가 닿는다면 이 개 같은 남자를 혼내주겠다고.

진시우는 즐겁게 웃으며 다시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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