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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7화

이 자리에서 하경해를 보게 되자 진시우는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이 여자가 어떻게 운정산장에서 여기까지 왔지?”

‘나침어가 산장을 하경해에 갓 맡겼는데 이렇게 한가하다고?’

“쯧쯧, 저기 있는 건 하씨 가문의 하경해인가? 정말 매혹적이고 요염하군.”

“하경해……, 이름은 들어봤지. 비록 평판은 좋지 않지만 실력은 확실히 있어. 내가 협력했던 운강의 회장도 하경해에게 당했어.”

“쯧, 그건 그 회장의 정신력이 약해서야. 저 여자, 예쁘긴 하지만 엄청나게 독해. 정말로 접근하려고 한다면 그건 자기 자신을 파멸시키는 길이야!”

진시우는 주변 사람들이 하경해를 보고 이런저런 평가를 하는 것을 듣고 있었다. 말들은 가벼웠고, 하경해를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했다.

“쉿, 너희 몇 명 말 좀 조심해라, 하경해는 지금 건드리기 쉬운 상태가 아니야!”

“어떻게 된 거야? 하씨 가문 사람이잖아. 하씨 가문이 최근에 많이 약해졌다며, 무서워할 게 뭐가 있어?”

“바보들, 하경해가 운정산장을 맡게 된 거 몰라? 들리기로는 운정산장 세력이 하경해를 주목하고 있다던데!”

“뭐라고?! 운정산장 뒤에……, 그거 쿄토 세력 아닌가? 그들이 왜 하경해를 주목하지?”

“물론 하경해의 외모 때문이겠지. 자신의 몸을 팔아 여기까지 오른 건 너희도 잘 알잖아?”

진시우는 잠자코 듣기만 했다. 하경해가 운정산장에서 일하는 소식이 벌써 퍼진 모양이다. 하지만 운정산장의 쿄토 세력이 보호하고 있다면 누구도 하경해에게 손대지 못할 거다.

한편 하경해는 이번 연회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때 그녀는 과일을 먹고 있는 진시우를 보았다. 그 순간, 하경해의 매혹적인 얼굴에는 부드러운 미소가 떠올랐다.

주변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모두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경해가 웃고 있어? 누구를 향해 웃고 있는 거지?’

많은 사람이 그녀의 시선을 따라 봤지만, 거리가 있어서 누구에게 웃는지 정확히는 몰랐다. 다행히 하경해는 그저 가볍게 웃고는 그만두었다.

이때 심시은이 작게 중얼거렸다.

“방금 하경해가 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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