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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5화

진시우가 걸음을 멈췄다. 그러자 임아름과 심시은이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임아름은 왜 멈춰 섰는지 묻고 싶었지만, 진시우의 진지한 눈빛을 보고 말을 아꼈다.

진시우는 아직도 조금 전에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몇 사람들을 주목했다.

“동해의 젊은이, 여기서 연회를 열어서 무엇을 하려는 거지?”

“헤헤, 내가 소문을 좀 들었어, 알고 싶어?”

“빨리 말해, 뜸 들이지 말고!”

“들은 바로는 연회를 주최한 사람이 쿄토의 큰 인물을 위해 이 연회를 열었다더라.”

“X발, 쿄토에서 온 큰 인물? 호곡군 같은 작은 곳에 어떻게 쿄토의 큰 인물이 오겠어?”

“그건 나도 몰라, 어쨌든 들은 건 그래…….”

“너 들은 거 너무 믿을 게 못 돼, 분명 거짓말이야!”

진시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가자, 연회장으로.”

‘쿄토에서 온 큰 인물?’

다른 사람들이 믿지 않을지라도 진시우는 믿었다.

왜냐하면 만강 자본의 힘으로 쿄토의 큰 인물을 초대하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게 없었다. 게다가, 만강 자본이 정말로 백행태 등 사람들을 빼앗으려 한다면 분명 강력한 인물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갑자기 연회를 열고, 게다가 쿄토의 큰 인물과 관련이 있다면……, 목적은 자명하다.

임아름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별거 아니야……. 그저 이 주우성이라는 사람이 좀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어. 보아하니 주우성은 신익상회에 압력을 가하려는 모양이야.”

“만약 쿄토의 큰 인물이 정말로 여기 나타난다면 신익상회 사람들이 백행태를 먼저 찾았다 해도…….”

진시우는 잠시 멈추고 손을 내저었다.

“소용없게 되지, 신익상회는 사람을 풀어줄 수밖에 없을 거야.”

이를 들은 임아름의 예쁜 얼굴이 긴장된 표정으로 바뀌었다. 그녀가 물었다.

“쿄토의 큰 인물……, 제 외할아버지 때문에 온 건가요?”

“그건 모르겠어…….”

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너무 많은 추측을 하지 않았다. 동시에 진시우는 지금 이 순간 무거운 압박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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