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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4화

담당자가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선생님, 한 장의 초대장으로는 한 명의 동반자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진시우는 조금 놀라더니 이내 말했다.

“아, 그럼 안 들어갈게요, 바이!”

그러고는 망설임 없이 곧장 돌아서서 걸어갔다. 그러자 담당자의 웃는 얼굴이 바로 굳어졌다. 아마도 진시우가 그렇게 빨리 포기할 줄은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상부의 규정이었기 때문에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때, 연회장 안에서 집사 보이는 키 크고 마른 중년인, 한충열이 급히 나왔다. 한충열은 그 담당자를 질책했다.

“너 바보냐? 상황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을 모르냐?”

담당자는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한, 충열 집사님, 저…….”

“꺼져! 머리 없는 것들아! 넌 오늘부로 나오지 마!!”

담당자는 그 말을 듣고 얼굴이 새파래졌고, 하마터면 한충열에게 무릎을 꿇을 뻔했다.

하지만 한충열은 그를 신경 쓰지 않고 진시우에게 말했다.

“선생님, 방금은 정말 실례했습니다. 경호원들이 무례했어요. 신경 쓰지 마세요! 초대장만 있으시다면, 원하는 만큼 동반자를 데려오셔도 됩니다.”

진시우는 한충열은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

“그쪽은 누구시죠?”

한충열은 공손하게 웃으며 말했다.

“저는 주우성 도련님의 집사, 한충열입니다. 저를 한이라고 불러도 됩니다.”

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나이가 많아 보이시는데 그런 호칭은 부적절하네요, 그냥 한충열 씨라고 부르겠습니다.”

한충열은 별로 신경 쓰지 않고 그들을 장원 안으로 안내했다.

주우성이 특별히 지시한 바에 따르면, 누구도 오지 않아도 되지만 진 시우는 꼭 와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한충열은 아까부터 입구 근처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그냥 돌려보는 아까 같은 실수를 피하기 위해서. 하지만 아까 정말 지시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하마터면 보낼 뻔했다.

진시우 일행이 들어간 후, 한충열은 즉시 그 담당자를 교체했다.

아마 그 담당자도 멍할 것이다. 이건 정말 예상치 못한 날벼락이니까!

장원 안에는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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