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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9화

진시우는 그 얘기에 철저히 놀라서 초하와 같이 표정이 엄숙해져서 고민했다.

‘뭐라……? 멸문?’

‘구성용이란 자가 그 정도의 실력을 가졌다고? 대종사의 실력밖에 안된다며?!’

‘더군다나 교문산까지 있는데도 그랬다고…… 이미 천인대고수의 실력을 회복했을 터인데, 구성용한테 당하다니 믿기지가 않는 걸……!’

만약 초하의 말이 사실이라면 구성용의 실력에 대해 완전히 틀리게 알고 있던 거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만약 천인대고수까지 맞설 수 있는 능력이었다면 왜서 겨우 장무사의 팀장이나 하고 있었는지도 수상했다. 적어도 부조장급까지는 되어야 하는데 말이다.

“진짜 구성용이란 사람이 그랬다고요? 어떤 사람이죠?”

진시우가 물었다. 교씨 가문이 하마터면 멸문당할 뻔했다는 말은 아직 살아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초하가 나서서 막아준 모양이었다.

그래서도 구성용이 어떤 사람인지부터 알아봐야 했다.

“엄청 이기주의적인 사람이에요.”

초하는 정중하게 말했다.

“내가 지금 갖고 있는 정보로 말하자면 또한 엄청 자기중심 적인 사람이라고 하네요. 장무사에서 임직할 때도 꽤 꺼려지는 인물이라고 다들 그래요.”

“심지어 부하가 기타 팀의 팀장들과 모순이 있었을 때도 직접 나서서 그 팀장들을 손보지 않나…… 하여간 골치거리였다고 합니다.”

진시우는 조금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

“그 정도였다고요? 장무사에서 임직할 때도 완전 막무가내였군요.”

“내가 아까 말했잖아요, 바로 그런 사람이에요. 절대 도리를 따지는 사람이 아니죠. 자신과 자신을 신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앞뒤 가리지 않는 그런 사람이에요. 그래서 부하들한테만은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네요.”

“하지만 이런 행동거지들로 인해서 그가 이끌던 제2팀은 항상 조폭같은 이미지였었다죠. 임무를 수행할 때도 원칙을 잘 지키지 않았고요.”

초하의 말을 듣는 진시우는 간간히 미간을 구기며 생각했다.

‘뭐야…… 서울의 장무사도 이런 팀장은 없었어…… 완전 개판이구만.’

그러다 물었다.

“그래서 조장이나 부조장들은 그런 구성용을 눈감아 주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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