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92화

교이설은 다소 난감했는지 급히 화제를 전환했다.

“그건 그렇고…… 먼제 집에 데려다 줄까?”

이시연이 막 답하려는데 순간 진시우가 말했다.

“아니요, 교씨 가문으로 가요. 그쪽에 일이 좀 생겼다네요.”

교이설은 그 얘기에 뭔가 안좋은 예감부터 떠올랐다.

“아까 집에 문자했었는데 받는 사람이 없기는 했어요…… 혹시…….”

교이설은 머뭇거리면서 말했다.

“그러니깐 혹시 우리 집에 무슨 안좋은 일이라도 생긴 것이 아니죠?”

핸들을 잡고 있는 교이설은 손은 떨리기까지 했다. 분명 불미스러운 일이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진시우까지 직접 나서서 교씨 가문에 가겠다는 것을 보면.

그렇게 일행은 차를 타고 교씨 가문에 당도하였다.

대문까지 도착하니 벌써부터 이미 산산조각난 현판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현판은 이미 뭔가를 암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문어구에 걸어왔을때 이미 붉은 피가 여기저기 튕겨져 있었다. 그리고 곳곳에 역력한 전투의 흔적들…… 교이설은 떨리는 어조로 진시우에게 물었다.

“혹시 초 비서님이 얘기하던가요?”

그러고보니 아까 진시우와 말하고 있는 초하의 표정이 썩 좋지 못했던 것이 떠올려졌다. 허나 진시우는 그냥 말없이 묵묵히 교이설을 이끌고 안으로 들어갈 따름이었다.

교이설은 순간 안좋은 예감이 적중함을 판단하고 그대로 ‘할아버지, 아빠!!’하고 외치면서 진시우를 지나 먼저 집안으로 달아 들어 갔다.

집안은 더욱더 페허가 되어 있었다. 벽이며 천장은 온통 붉은 피에 물들어져 있었고 바닥고 이미 부서지다 못해 거의 내려 앉을 지경이었으니. 한마디로 집안은 성한데가 없었다.

아수라장이 되어 있는 환경은 이미 이곳에서 금방 엄청난 결투가 있었음을 얘기하고 있었다.

당연 이뿐만이 아니었다. 잔혹한 결투에 만신창이가 되어 있는 사람들의 신음소리까지 들려왔다.

이시연도 이 관경에 놀라서 말했다.

“대체 무슨 일이에요?! 어떻게…… 이거 완전 멸문하러 쳐들어온 거 잖아요!”

처절하기 그지없었다.

“할아버지!”

은은히 들려오는 신음소리와 더불어 갑자기 교이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