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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7화

구성용의 점차 경력을 끌어 모았고 그의 몸속에서도 기류가 넘쳐 흘러나왔다.

만약 아까 금방 계단에서 내려온 구성용의 기류는 시내물과 같았다면 현재는 거의 절벽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폭포와도 같았다.

그런 사부님의 강력한 포수하에 무도관의 제자들도 득의양양해서 말했다.

“사부님, 저 녀석한테 우리 무도관이 어떤 곳인지 가르쳐 주세요!”

“큰 사형도 그렇고 다섯째 사형도 그렇고 모두 저 자식한테 당했습니다, 사부님.”

구성용은 차갑게 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알았으니깐 어서 물러나 있어! 저 녀석은 범상치 않은 실력을 가졌다, 너희들이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너희들도 자칫 잘못하면 다칠 수 있으니 어서 뒤로 물러나!”

제자들은 구성용의 말에 모두 우르르 뒤로 물러나며 사부의 말을 따랐다.

“물러나도 소용이 없을 겁니다.”

“오늘 굳이 여기까지 온 건 비단 당신한테만 책임을 물려고 한 것이 아니거든요. 이 무도관도 그렇고 당신 제자들도 그렇고…… 모두 그 대가를 짊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구성용은 전혀 무섭지 않다는 눈치였다.

“내 앞에서 계속 그딴 헛소리를 지껄이다니, 참 경의롭군, 자네!”

“이제 내 발밑에 짓밟혀 있을 때도 그렇게 당당하기를 바래!”

예전에 장무사에서 임직할 때도 구성용은 항상 심문실에서 범죄자들을 잔인하게 괴롭히군 했었다. 그런 구성용은 어느 순간 이미 타인한테 고통을 주는 일에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진시우는 말이 없었다. 더이상 말로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이제 남은 거란 대판 싸우는 일 밖에 없었다.

샥-

구성용은 순식간에 자리에서 사라져 버렸다. 마치 엔진의 윙윙거리는 나즈막한 발동소리와 같이 진시우 주위를 날렵하게 이동했다. 전혀 퇴직한 사람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팽배하는 기혈이 그의 실력을 암시해주고 있었다. 심지어 일반적인 젊은이보다도 더 활기찬 기였다.

진시우는 순식간에 구성용의 실력을 가늠잡았다. 구체적으로 구권과 맞는 실력이었고 천인대고수 초급단계의 정상 수준이었다. 다만 팽배하는 기혈로 말미암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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