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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1화

구서용은 온몸이 늘어져서 허약하게 진양을 바라보았다.

“넌 이미 이겼어, 근데 또 뭘 하려고?”

진시우가 말했다.

“당신 교씨 가문에 무슨 짓 했는지 잊었나요?”

“제가 말했죠, 교씨 가문이 당한 거 당신 한테서 다 받아내겠다고.”

구성용의 얼굴빛이 흉측했다.

“나 장무사 사람이야, 그리고 배도 이미 인정했어!”

“패배를 인정했는데도 손찌검하겠다? 그건 반칙이야!”

“동강 무도계에서 널 가만히 놔두지 않을 거야!”

진시우는 그를 상대하지 않았고 손을 들어 뿌리치자 무도관의 문이 장풍으로 닫혔다.

다음 순간, 그는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펑!

한 제자가 진시우의 주먹에 맞았다. 이 한 주먹은 제자의 맥을 끊고 그를 완전히 쓸모없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 상황을 본 구성용은 크게 노하여 말하였다.

“진시우!!! 네가 감히 내 제자한테 손을 대!?”

진시우가 아무렇지도 않는 말투로 말했다.

“당신이 교씨 가문을 다 죽이려고도 했는데 내가 왜 당신 제자한테 손대면 안 되는 거죠?”

“게다가 난 그저 그들의 무공을 폐기했을 뿐인데, 설마 그마저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내가 그들의 목숨을 빼앗은 것도 아닌데, 따지고 보면 내가 당신보다 훨씬 더 인자한 것 같은데요.”

진시우는 마치 양무리에 들어간 늑대 같았다. 그것도 전투력이 전혀 없는 어린 양들이다.

이 사람들은 진시우 앞에서 반격할 힘도 없이 비명을 지르며 통곡하고 용서를 빌었다.

구성용은 눈이 벌겋게 달아올라 미친 듯이 소리질렀다.

“그만해! 그만하라고!”

“사부님, 사부님 살려주세요!”

“사부님 살려주세요…….”

“저 폐인이 되고 싶지 않아요…….”

“…….”

바짓가랑이가 축축히 젖어 있는 구운뢰에게 다가갔고 공손영월은 이미 겁에 질려 벌벌 떨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진시우!!!”

구성용은 피를 토하며 소리쳤다.

“네가 감히 내 아들을 건드리면, 난 너를 산산조각으로 찢어버릴 거야!!!”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정말 도도한 주인 어른이시네요.”

“지금 이 시각에도 여전히 자존심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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