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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2화

용승무도관은 아주 유명한 무도관이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그렇다.

그래서 그들도 이곳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도전장을 내민 사람들은 모두 팔다리가 부러져 문 앞에 버려지고 모두의 구경과 비웃음을 샀다.

그런데 오늘은 좀 달라진 것 같았다.

진시우가 떠난 후 용승무도관 현판이 짓밟히고 헐렸다는 소식은 순식간에 운강시 무도계를 휩쓸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용승무도관으로 가장 먼저 달려간 기자는 현관 앞에 부러진 현판만 보았고 무도관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안에는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기자도 아주 궁금했지만 감히 문을 열고 들어가지 못했다.

호기심에 찾아온 무자도 있었다.

감히 안으로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하면서도 밖에서 신분이 있는 사람이 와서 소문을 검증하기를 조용히 기다렸다.

“장무사의 상 대장이야!”

갑자기 군중 속에서 누가 소리를 지르더니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길을 내주었다.

무자들에게 ‘장무사’ 라는 세 글자는 머리 위에 매달린 날카로운 검과 같아서 경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상천용의 무표정한 얼굴이 먼저 보였고 그의 뒤에는 한 팀이 뒤따랐다. 5팀 대장과 대원들이다.

장무사 5팀이 몰려들어 대문을 에워쌌고 대원들도 앞으로 나와 구경꾼과 기자들을 쫓아냈다.

현장을 비우고 나서야 상천용은 대문을 열었다. 그리고 안의 참담한 광경을 보았다.

5팀 대장도 걸어갔고 그 안의 상황을 본 후 그의 얼굴빛도 순간 놀란 기색을 보였다.

상천용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이곳 소식 조금도 퍼뜨려서는 안 돼, 아니면 네 목이 날아갈 수 있어!”

5팀 대장은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상천용은 무관의 제자들을 상대하지 않고 숨이 곧 끊어질 듯한 구성용 앞으로 걸어갔다.

“진시우…….”

상천용은 거의 죽을 지경인 구성용을 바라보더니 갑자기 얼굴 표정이 흉악해졌다. 입에 ‘진시우’라는 이름을 계속 중얼거리며 증오의 뜻이 유달리 강했다.

그의 부대장인 구권은 진시우 때문에 장기경 지시로 형사팀에 끌려갔다.

그래서 그는 장이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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