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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5화

진시우는 두 부류의 사람을 동원해 묘아연의 행방을 찾았다.

아무도 이유 없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보이지 않는 과정 속에 반드시 흔적이 남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운강에서 진시우의 인맥은 꽤 쓸만하다.

소식이 들어오기 전에 진시우는 묘씨 저택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가 묘씨 저택에 도착한 후 거기에는 그저 하인 몇 명만 남아 있었고 묘유인은 보이지 않았다.

“어쩐지 갑자기 묘아연을 잡아간다 하더니, 여기를 포기했나 보군.”

진시우는 얼굴을 찡그리며 하인을 불러 구체적인 상황을 물었다.

그러나 하인들은 아무것도 몰랐다. 그들이 아직 여기에 있는 이유는 방금 한 달치 월급을 더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중을 들어야 할 필요 없어도 감히 떠날 수 없었다.

진시우는 더 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고 문 앞 계단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묘유인 그들 너무 수상해!’

물론 구체적인 상황은 장이경의 소식을 듣고 나서야 알 수 있다.

15분 정도 기다리다 진시우 핸드폰이 울렸다. 그는 곧바로 토납을 끝내고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아저씨.”

“방금 알았는데 묘유인이 요 며칠 교씨 가문의 모든 재산을 다 정리해 현금으로 바꾼 거 같아.”

“그리고 묘씨 그자들 아까 차를 몰고 여러 개 다른 고속도로 입구로 빠져나갔어.”

“지금 묘씨 저택은 그냥 보여주는 빈 껍데기일 뿐이야.”

진시우가 말했다.

“묘씨 저택엔 정체불명의 하인들만 남았어요. 이자들에게 한 달치 월급을 더 지급한 거예요.”

“그럼 그렇지…… 일부러 묘씨 가문이 아직 남아 있는 것처럼 보여주기 위한 거야!”

진시우는 묘유인이 이렇게 큰 가업을 포기하고 모두 현금으로 바꿔 달아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이렇게 많은 대세력의 주인을 상대해 보았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다!

과거에 겪은 세력들 중 그 누구도 가문의 체면을 소홀이 대하지 않았다. 심지어 목숨까지 받칠 정도이다.

묘유인처럼 위험에 처했을 때 가족의 재산을 팔아넘긴 미친놈은 없었다. 이건 선조의 규칙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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