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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1화

정기해는 차가운 웃음을 보였다.

“당연히 그건 안 되지, 하지만 우리 정씨 가문은 결코 누군가의 방패가 되지 않아!”

“너 오락타운에 한번 가봐. 걱정할 거 없어! 여기 자료들을 가지고, 이 자료들만 있으면 많이 쉬울 거야.”

정문봉은 말했다.

“혹시 장이경이 또…….”

“장이경이 뭐? 본인 앞가림이나 잘하라고 해, 참견질 좀 하지 말고.”

정문봉은 놀랍다는 듯 턱을 어루만졌다.

‘장이경과 같이 높은 신분을 가진 사람도 혹시 무슨 위험에 빠진 것이 아닐까……?’

설사 정 씨 가문이라 해도 감히 장이경을 함부로 어쩌지 못했으니.

“알았으니깐 그만 가서 일 봐.”

정기해는 곧장 전화를 끊어 버렸다. 한편 정문봉은 정기해가 보낸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을 세세히 들여다본 정문봉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오우…… 진시우 이 인간 옆에 여자들이 아주 득실거리는구먼……!”

그 뒤 정문봉은 곧장 차를 몰고 오락타운으로 향했다.

오락타운에 도착하자마자 정문봉은 대문을 지키고 있는 진이용의 부하들을 보았다. 한치의 감춤도 없이 정대광명하게 대문을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묘씨 가문이 망가진 현재, 여직도 저리 대범하게 행동하다니, 이건 필시 진시우가 뒤를 봐주고 있기에 가능했던 거다.

비록 맘속 한가운데 찝찝해남을 느꼈지만 정문봉은 그냥 무시하고 그대로 오락타운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런 정문봉을 본 진이용은 벌써부터 긴장 해나기 시작했다. 진이용도 정문봉에 대해 어느 정도 요해가 있던 터였다. 금융학 박사로서 정문봉은 가문에서 입지가 꽤 상당했다. 비단 늙은 수장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식도 풍부하고 배운 것도 많은 사람이었다.

정문봉은 설사 정씨 가문 내에서 어느 정도 유명한 사람이었고 또한 유능력한 사람이기도 했다. 결코 일반적인 가문의 성원과는 근본적으로 달랐다.

쨕-

정문봉은 곧추 진이용을 향해 걸어가서 얼굴에 보기 좋게 한대 날렸다.

“이 개새끼가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행패야?! 누가 지시한 거지? 어서 꺼지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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