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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5화

“진이용…… 너…… 내가 절대로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죽여버리겠어……!”

정문봉은 정신이 흐릿해서 말을 더듬었다. 하지만 조악함 만큼은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진이용은 정문봉의 말에 화들짝 놀라서 바닥에 쓰러져 있는 정문봉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러다 맘을 도 독하게 먹고 세게 차버리었다.

“당신은 그냥 닥치고 있는 게 좋아!”

“다 죽어가는 마당에도 저주할 힘은 있나 보네……!”

“진 선생님이 있는 한 난 더 이상 당신네들이 두렵지 않아! 왜? 아니꼬우면 정씨 가문한테 전해, 날 죽이라고!”

“나도 어차피 이판사판이야. 설사 내가 죽는다 하더라도 진 선생님이 복수해 줄 거라고.”

정문봉은 철저히 정신을 잃어버리고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그 뒤 진이용은 이를 악물고 몸 돌려 조금무를 향했다. 조금무도 진시용이 아까 정문봉을 어떻게 대했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었기에 대충 자신의 처지도 예상하고 있었다. 하나 진이용의 굳어버린 표정을 확인했을 때 저도 모르게 몸이 떨려오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왜……? 뭐 하려고?! 진이용…… 너…… 내 몸에 손을 대지 마! 나도 널 가만히…….”

하나 조금무의 말이 채 끝나가도 전에 진이용은 조금무의 배를 마구 가격하기 시작했다.

“그럼 어디 한번 해보시지?! 정문봉과도 이미 나가리가 된 판에 당신 따위를 무서워할까 봐?!”

진이용은 정문봉한테 힘을 다 썼는지 헉헉대면서 뒤에 있는 부하한테 말했다.

“조금무를 끌고 나가 반쯤 죽여!”

“네!”

이윽고 들려오는 조금무의 비참한 울음소리와 더불어 진이용은 쏘파에 편하게 앉아서 정씨 가문에게 어떤 식으로 전화를 걸지 고민하였다.

‘대충 60억 정도 받아내면 될 듯한데…… 어떻게 말하지? 정씨 가문에서 나를 죽이려 들 텐데…….’

……

진시우는 장설희와 같이 오락타운을 유유히 나섰다.

장설희가 운전하여 진시우를 이시연한테로 데려다 주기로 하였다. 가는 도중 진시우의 눈치를 살피다 서서히 입을 열었다.

“그게…… 아버지에게 뭔가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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