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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2화

진시우는 강호에 있는 고수들에 대해서 요해가 적었다. 이만구는 백모염왕이라는 말에 여전히 시큰둥한 표정을 보이는 진시우를 보고 설명을 보탰다.

“백모염왕은 동해의 사람입니다. 천인 대고수이고 입 주변에 하얀 수염이 길게 자라나 있어 사람들은 백모염왕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만구의 말에 진시우는 계속 물었다.

“그래서 이 사람 지금 어디에 있죠?”

순간 날이 가득 서 있는 진시우의 말투에 이만구는 의아해서 물었다.

“네? 혹시 누구인지 아세요?”

“내 친구를 다치게 할 뻔했거든요.”

“이런……, 그런 일이 있었군요! 나를 공격한 뒤 지금은 종적을 감춰버려서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기억하세요, 백모염왕은 절대 약한 상대가 아니라는걸! 막강한 실력의 소유자더군요! 만약 내한테 장 성주님의 경호원이라는 신분이 없었더라면 아마 지금은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을 겁니다.”

진시우는 여전히 궁금한 것이 많았다.

“그런데 선배님한테 찾아온 이유가 뭐죠? 굳이 결투까지 벌이고…….”

이 물음은 장이경이 답했다.

“그건 우리가 너를 도와주었다고 아마 경고차원에서 온 것일 거야.”

장이경은 고개를 흔들면서 말했다. 성주라는 신분이 있음에도 감히 이렇게 거칠게 공격해 오는 사람이 있다는 거에 놀라울 따름이었다.

말하다 장이경은 화제를 돌려 한 가지 중요한 사안을 꺼냈다.

“그래서도 시우야, 이제부터 말이다. 나…… 너를 공개적으로 도와주지는 못하겠구나.”

“심지어 우리 사이가 결열 되었다는 그런 모습까지 보여줘야 할거 같아. 이제 진무사에서 사람을 파견하여 이번 일을 해결하기 전까지 말이야.”

진시우는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었다.

“나야 뭐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아저씨와 설희 씨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충분히 할 수 있죠.”

장이경은 그래도 진시우가 섭섭해할까 봐 한마디 더 보탰다.

“이건 그냥 표면상 그럴싸하게 연기하는 거니 따로 섭섭해하지는 말고! 우리는 그래도 너를 지지한다! 만약 필요하다면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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