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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9화

“사부님의 공격을 막아낸 거야?”

“아니야, 사부님은 분명 모든 힘을 다 쏟아서 공격했다고!”

“너가 뭘 알아?! 분명 어느정도 힘을 숨긴 거지, 사부님은 저딴 녀석한테 실력으로 밀리게 될 사람이 아니야!”

무도관내는 어느새 시끌벅적해서 서로 말다툼까지 하고 있었다. 이는 그들이 점차 당황해하기 시작한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사부인 구성용은 그 들한테 신과도 같은 인물이었다.

불패의 신화가 부서져가는 앞에서 점차적으로 초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다. 당연 구운뢰도 마찮가지였다.

“다 입 닥쳐, 내 아버지는 절대 지지 않아!”

구운뢰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진시우앞에서 점차적으로 밀리기 시작하는 구성용을 보았을 때, 그도 맘속이 떨려남을 주체할 수 없었다.

고작 대종사의 주먹에 피를 토하는 구서용을 보니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단 한 번도 결투에서 져가는 구성용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도 이 용성무도관의 명성은 오로지 구성용의 실력으로 구축된 것이다.

아들인 그 자신도 똑 같았다. 구성용만 아니라면 아무리 실력이 대단하다 해도 결코 주위의 존경을 이토록 받지 못했을 거다.

구성용의 실패는 곧 자신의 실패로 야기되는 걸 구운뢰도 잘 알고 있었다.

설사 자신의 옆에 있는 공손영월마저 잃게 될 거란 공포감에 구운뢰는 점점 더 초조해 났다.

허나 그렇다고 구성용이 질 거라는 보장도 없었다.

확실히 진시우가 구성용의 공격을 막아냈다고 한들, 어쩌면 운수가 좋아서 일수도 있는 것이고, 구성용과 장기전을 벌이게 될 때 승산이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하는 구운뢰였다.

장무사에서 오래동안 임직하고 있던 풍부한 전투경험을 바탕으로 고작 진시우한테 밀리게 될 거란 생각은 어찌 보면 황당하기도 했다. 구성용은 단 한 번도 최선을 다해 싸우지 않은 적이 없었다.

지금의 구성용도 최선을 다해 결투에 임하고 있었다. 진시우의 공격을 통으로 먹은 뒤 순식간에 다시 상태를 되찾은 구성용이었다.

“이 몸놀림, 역시 남달라! 상상을 초월하는데?!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몸놀림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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