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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5화

진시우는 무표정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러고는 무덤덤히 말했다.

“구성용은 있어요?”

“네, 사부님 계십니다. 왜요? 뭐 하러 온 겁니까?”

“간단히 손 봐주러 왔습니다.”

진시우는 살짝 눈웃음을 지으며 얘기했다.

그 얘기에 순간 무도관에서 수련하던 사람들의 표정은 급격하게 변했다. 모두 경악하여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

“사형, 또 무도관에 도전하러 온 사람인 거에요?”

“매달마다 이런 사람들이 있다니깐, 우리 무도관이 무슨 놀이터인줄 알아!”

“보아하니 겨우 스무 몇 살에 실력은 무도종사쯤 되는 거 같고…… 기껏해야 초급 무도종사 실력으로 여기에 온 거야?”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지…….”

무도관내 제자들은 진시우의 말을 듣고 모두 조롱 섞인 어조로 진시우를 비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제일 처음 진시우를 막아나선 사람은 여기 무도관 제자들한테 사형이라 불리면서 어느정도 무도관 제자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무도관의 제자들의 사형이었다.

나이는 40대 정도 돼 보였고 우람한 체격에 도복차림에 더더욱 강해 보였다.

비록 도복에 가려져 보이지는 안았지만 엄청 건장하고 근육질 몸매일 거라고 진시우는 예상하고 있었다.

“내 사부님은 그리 한가한 사람이 아니야. 여기에 와서 이딴 행패를 부리다니, 어떤 대가를 지불해야 할지 생각이나 해 봤어?”

“네?”

그러나 진시우가 채 반응하기도 전에 사형이 먼저 입을 열고 말했다.

“다섯째야, 너 부터 나와서 좀 교육해 주어라.”

사형의 말이 끝나자마자 30대 중반의 남자가 냉소를 지으며 사람무리에서 걸어 나왔다. 그리고 진시우를 손가락으로 짚으면서 말했다.

“한 손으로 상대해 드리지. 어디 한번 와봐요!”

그 말에 진시우는 아연실색해서 답했다.

“한 손가지고 턱없이 모자랄 텐데? 그러면 나도 한 손가락으로 상대해 줄까요?”

“…….”

무도관내에는 순간 고즈넉한 정적이 흐르더니 이내 관내의 제자들은 복장대소 하였다.

“하하하! 신박하네, 저런 사람은 또 처음이야!”

“어서 저딴 자식한테 현실을 가르쳐줘요!”

진시우를 상대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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