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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6화

"그러니깐 사람을 치료해 달라 이 말인 거 군요."

의사면 당연히 사람을 치료하는 걸 천직으로 하는 거다. 비록 진시우는 완전한 의사는 아니였지만 '신의'라는 칭호에 자부감을 느끼고 적어서는 의술에 능한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비록 불쑥 나타나서 도와달라 하는 거지만 결코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고 싶지 않았다.

유회성은 진시우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자 성급히 말했다.

"신의님, 돈은 얼마든지 드릴 수 있습니다. 10억…… 20억…… 50억이라도!!"

진시우는 그 말에 슬며시 웃었다.

"유 대표님, 사람을 치료하는 일이에요, 그렇게까지 돈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비록 거절할 생각은 그닥 없었으나 굳이 고민하는 척을 한 거는 유회성을 시탐해 보기 위해서였다. 성의를 보고 싶었던 거다. 당연 저렇게도 조초하고 성급해 하는 모습을 보이니 대충 긴요한 일이 있는 거는 사실인 것 같았다.

"낮에는 내가 조금 바빠서 그러는데, 이제 일 다 끝내고 봅시다."

진시우는 선뜻 유회성의 도움을 수락하였다.

"이러면 저를 도와준다는 뜻이죠……?! 하하…… 감사합니다, 곧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사실 유회성은 어제 연회에 참석하였었던 객빈중 한명이었다. 그리고 어제 진시우가 거의 몸숨을 잃어가는 교문산을 기적같이 치료해 냈을때 진시우의 의술을 눈여겨 보았던 거다.

대하의 의료계에서 진정 새로운 판도가 열릴걸 예감하였다. 진시우의 의술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정도로 용했다.

그래서 하루밤을 지새워가면서도 진시우와 대면하기를 원했고 이렇게 미행하여서 문앞에서 기다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진시우와 얘기를 나눠보고 싶었다.

그렇게 유회성은 기회를 성공적으로 낚아챘고.

진시우는 입이 귀에 걸려있는 유회성을 뒤로 하고 자리를 떠났다. 그러는 진시우를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유회성을 뒤에서 누군가 그를 불렀다.

"유 대표님, 부르셨습니까?"

유회성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

"저기 보이는 진시우 선생님한테 VVIP 귀빈카드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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