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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0화

묘아연의 놓아졌던 근심의 밧줄은 다시 빳빳하게 동여졌다.

'이씨 가문조차도 역부족이란 말인가……?'

어느새 손에서부터 땀이 바질바질 나기 시작하였다.

이러다 자신은 물론 진시우조차 죽음으로 내몰리게 되는게 아닌지 싶었다.

묘유중은 냉소했다.

"난 또 선락거나 녕씨 가문의 사람인줄…… 깜짝 했네……!"

"겨우 이씨 가문에서 온 주제에! 이씨 가문?! 흥! 아니면 이동천 보고 친히 오라 그래!"

"나도 한번 보고 싶다고! 이씨 가문에서 과연 우리랑 맞짱 뜰 자신이 있는지!"

묘씨 가문에서 서열로 첫째 수장인 묘유인이 있었고 그 다음으로는 묘유중, 또 그 다음으로는 묘유의까지 있었다.

세명의 형동생이 이렇게 나란히 가문의 일을 도맏는 경우는 그닥 없었다. 그 말인즉슨 세명의 관계가 유별나게 돈독하다는 입증이었다.

묘아연은 이를 악물고 얘기했다.

"시우 씨 이씨 가문에서도 엄청 중시 받는 사람이에요. 만약 시우 씨한테 무슨 변고라도 생기면 이 어르신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에요."

"하하하하!!"

묘유인을 비롯한 묘씨 일가의 사람들은 순간 복장대소 하였다.

묘지균은 심지어 노골적으로 비웃기까지 했다.

"이런 멍청한 년을 보았나…… 하하하! 이천동이 그렇게 대단하면 어디 한번 우리 집으로 오라해! 엄청 기대되는 걸? 하하하!"

"이씨 가문이 뭐라도 되는 줄 아나봐? 구미의 최고 세력이야 뭐야?! 개뿔! 구미의 최고는 적어서는 이씨 가문의 것은 아니야!"

진시우도 그들의 웃음에 부응하며 미소를 지었다.

"비록 대가리가 비여있기는 하나 틀린 말은 아니네요."

"구미의 최고는 당연 이씨 가문이 아니죠. 최고는…… 접니다!"

"시장을 비롯하여 성주까지 내 말을 들어 줘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내가 지금 묘아연의 남자친구로서 얘기 드리겠는데, 아연 씨한테 더이상 찍쩝대지 마세요. 알겠죠?"

"아니면…… 내가 친히 그 대가가 뭔지 가르쳐 드릴 게요. 당연 여기는 아연 씨의 본가로 내가 구태여 행패를 부리는 추한 모습은 보여드리지 않겠습니다."

……

"……"

정적이었다. 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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