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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4화

진시우는 웃으면서 답하였다.

"괜찮아요."

현재의 묘씨 가문으로 놓고 말했을 때 무도천인의 보호를 잃은 이상 결코 진시우한테 위협이 되지 못했다.

"내가 이미 구미 그쪽에 말을 다 해 놓았으니 맘놓고 가서 일상생활로 회귀해요. 더이상 아연 씨를 욕보일 수 있는 사람은 없을 테니."

현재 구미는 완전히 진시우의 왕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진시우는 단순 말 한마디로 많은 일들을 가능케 하였다.

"시우 씨는요? 다시 안 돌아가요?"

"네, 난 따로 볼일이 많아서요."

아직 정씨 가문도 손봐야 했고 더군다나 교 어르신의 병간호도 며칠간 해드려야 하니 할일이 산더니 마냥 쌓였다고 할 수 있겠다.

묘아연은 그런 진시우를 멀뚱이 바라보기만 할뿐 입만 몇번 뻥긋 거리다 하고 싶었던 말을 다시 도로 회수했다. 진시우도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묘아연의 눈길을 인식하고 그녀를 보며 피식 웃었다. 할 말 있으면 지금 말하라는 눈빛이었다.

묘아연도 그 눈빛을 감지하고 조금 머뭇거리다 드디여 말을 꺼냈다.

"사실 나 부모님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고 싶어요. 혹시 이 것도 도와줄 수 있어요?"

진시우는 흥쾌히 응했다.

"네, 이왕 하는 김에 끝까지 해보죠. 하지만 반드시 말해 줘야 할 부분이 있는데 만약 아연 씨 부모님의 죽음이 묘유인과 연관이 있는 거라면 조사가 들어가는 즉시 그쪽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걸요?"

"이 말은 아연 씨가 쉽사리 위험에 빠지게 될 수 있다는 얘기에요."

"자칫 잘못하면 죽음의 진실은 막론하고 아연 씨 마저 목숨을 잃게 될 거에요. 그래도 괜찮겠어요?"

비록 묘씨 가문이 무도천인의 보호를 잃었다 하지만 여직 강한 세력인 만큼 일반인 한테는 절대로 넘을 수 없는 벽과도 같은 존재였다. 수많은 기타 무도종사들이 즐비할 가문을 상대로 이런 일을 벌인다는 건 담대한 거였다. 특히 하씨 가문한테까지 안좋은 인상을 남긴 지금 하경해라는 사람도 언제든지 묘아연한테 손을 쓸 수 있었다.

"난 두렵지 않아요."

묘아연은 강의한 눈빛으로 말했다. 이런 강의함 속에는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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