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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2화

세쌍의 커풀은 그렇게 나란히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이시연은 진시우옆에서 유유히 걸어가고 있었고 하청과 양인국은 누가 봐도 커풀인 것이 알릴만큼 딱 붙어서 손을 잡고 걸어가였다. 단, 담예설과 방경현만 제외하고.

방경현은 담예설의 가방을 들고 조심스레 뒤에서 그녀를 따라가고 있었다.

마치도 하인마냥……!

어쩌면 둘의 교제방식이 원래 이런 것이 아닐지 의심될 정도로 담예설은 전혀 방경현을 배려해 주지 않고 혼자 걸어가고 있었다.

다만 진시우는 제3자라 더 묻기도 뭐하고 그래서 그냥 그러러니 하고 무시하고 걸어갔다.

드디여 하늘술집에 도착했다. 술집은 규모가 엄청 컸다. 이정도 규모의 술집을 운영하려면 아마 배후가 엄청 단단한 사람이여야만 가능한 거다. 게다가 하청의 말대로 엄청 근사하게 차려져 있었다.

일행은 재빠르게 자리를 찾아 착석하여 앉았다. 음악이 요란스레 흘러나오고 있었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등 여느 술집이과는 크게 다를바 없어 보였다.

다만 무대위에서 몸을 휘저으며 춤을 추는 여자들이 은근히 많았다. 다들 자신의 몸을 보여주며 밑에 혹여나 있을 수 있는 재벌 2세나 심지어 큰인물들의 간택을 노리는 춤시위들이였다.

"너…… 혹시 이런데 자주 와?"

진시우는 의아한 눈빛으로 이시연을 보았다.

"자주는 아니고."

"한달에 한번? 가끔와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군 해."

진시우는 물었다.

"스트레스? 학생이 뭔 스트레스야?"

"나 공부 제대로 하려고~ 그냥 졸업을 목적으로 하면 상관이 없는데 박사까지 할 생각이 거든. 박사가 뭐 그리 호락호락한줄 알아? 나도 나만의 고민이 많다고~"

"솔직히 큰 집안의 아가씨로서 뭘 그리 열심히 공부를 하고 난리야?"

그러나 이시연은 고개를 저으며 진시우의 말을 부정했다.

"아니지, 요즘 나 빼고 다들 엄청 노력한다고. 나도 이제 가문의 유산을 물려받으려면 쉽지 않아."

"게다가 요즘 새로운 세력들의 등장이 점점 적어지고 있어. 오빠는 이 것이 뭘 뜻하는지는 알아? 이건 좋은 신호가 아니야."

확실히 새로운 세력들이 적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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