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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9화

어느새 주위는 구경군들로 득실거렸다. 구경군은 어디가나 있는 사람들이였다.

그들은 비록 진시우가 누구인지는 몰랐지만 나명국은 알았다.

나명국까지 출동할 수준이라면 결코 일이 크게 번졌다는걸 예감하고 있기에 서로들 모여들어 구경하는 거다.

하씨 가문의 도련님이 나명국이 관리하는 장소에서 누군가한테 맞았는데 나명국도 그 책임을 피해갈 수 없었다. 만약 하씨 가문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나명국도 골치거리가 생길 거다.

진시우는 끄떡도 없었다. 그리고 차분하게 물어보았다.

"누구?"

나명국은 그런 진시우를 위아래로 보더니 말했다.

"난 이 술집을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용 형님의 지시하에 이렇게 장사하고 있죠."

"내 이름을 모르다니 놀라운걸요? 그러고도 여기서 이 사단을 벌인 겁니까?!"

이미 주위에서는 야유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양인국와 하청은 이미 구석에서 서로를 붙들고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하청은 비록 나명국 말속의 '용 형님'이 누구인지 몰랐지만 양인국은 알고 있었다.

그 자는 운강의 지하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사람이란 걸. 그 누구도 막대할 수 없고 얕볼 수 없는 그런 인물이였다. 예전에 학교에서 소위 용 현님을 함부로 들먹였다가 이튿날 바로 잡혀가서 다리가 절단된 학생이 있었다. 그후 자진퇴학 하였고 지금 잘 살고 있는지도 몰랐다……

이시연은 더더욱 표정이 어두워져서 점점 진시우가 걱정되였다.

이후 여기서 학교를 다녀야 하는데 실수로 용 형님인가 하는 자를 건드렸다가는 진짜 험한 꼴을 당하면 어쩔가 하는 걱정도 섞여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어디까지나 이씨 가문의 아가씨로 크게 걱정할 바는 되지 못했다. 진짜로 걱정이 되는건 다름아닌 하청와 양인국였다.

"그러니깐 지금 하청양을 위해 나서주겠다는 얘기군요?"

"……"

진시우는 이윽고 얘기를 계속했다. 순간 현장은 쥐죽은 듯 조용해 졌다.

모두들 진시우가 나명국한테 멍청하게 도발한다고 속으로 비웃고 있었다.

나명국은 무표정으로 말했다.

"하 도련님은 우리 술집의 고귀한 고객들중 한명이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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