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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0화

"용 형님을 부르라고?! 이 새끼가 우리 용 형님의 이름을 함부로 거들먹 거려?!"

"너 따위가 함부로 부를 수 있는 인물이 아니야!"

꽤 충성스런 부하들이였다. 분명 나명국이 저지경이 되였는데도 끝까지 나명국편에 서주다니, 진시우는 은은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진시우는 그만 웃음이 나왔다. 그냥 한낱 누군가의 개일 뿐인데, 충성이라니, 그건 참 우스운 거였다.

"병신들……!"

진시우는 가볍게 웃어보이고는 손을 들어 그한테 접근한 한 부하의 턱을 산산조각 내버렸다.

그리고 정신을 잃은 틈을 타 힘차게 차버렸다.

그렇게 바글바글 몰려왔덨 부하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도미노마냥 진시우앞에서 맥도 못 추리고 죄다 바닥에 쓰러져버렸다.

나명국도 무릎에서 피가 줄줄 흘러나오는 꼴을 봐서 일어나 진시우를 상대하기는 역부족이였다. 어쩌면 평생 일어날 수 없을듯해 보였다.

"용 형님은 절대 가만히 있지 알을 거야! 반드시 복수해 줄거야!!"

쨕쨕-

진시우는 그런 그의 옷깃을 잡아당기고 얼굴을 가볍게 두번 쳤다.

"그렇게 진이용을 찾는다면 내가 직접 도와줄게요. 여기 휴대폰으로 전화해 봐요."

진시우는 나명국의 옷주머니에서 휴대폰을 찾아서 나명국의 손에 놓아주었다. 이내 전화가 통하고 나명국은 진이용앞에서 세살난 어린애가 된듯 읍소하며 울분을 토로하였다.

"형님, 지금 술집에서 누군가가 난동을 부리고 있습니다. 부하들도 다 다쳤고 나도 무릎이 아작났다고요!!"

그러자 전화 저쪽의 진이용이 이를 바득바득 가는 소리가 들렸다.

"도대체 누구인데?! 금방 갈테니깐 그쪽에서 기다려!"

그렇게 통화를 마치고 나명국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점잖은 얼굴로 말했다.

"형님이 금방 오게 될 거고 그때가서 보죠, 과연 지금처럼 득이양양해 할수 있을지!"

진시우는 병신을 보는 눈빛으로 나명국을 보고는 옆으로 휘릭 집어던졌다.

그리고 앞에 있는 쏘파에 편하게 앉아서 이시연을 보고 말했다.

"너도 와서 앉아. 그쪽에서 뭐해?"

이시연은 그런 진시우를 보며 난감한 기색이 역력했다. 허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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