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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8화

하경해는 스킨케어를 바르고 있던 손을 멈추고 거울 속의 사람을 바라보며 비웃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말 다 했어? 다 했으면 문 좀 닫아줘.”

하경용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오늘 밤 보여준 것을 감안하여, 나는 너의 권력을 전부 회수하기로 했어. 앞으로 가족의 중요한 일에 네가 더 이상 참가할 필요가 없어.”

“그리고 네가 가지고 있는 그 회사의 지분도 전부 가족에게 상납해야 해. 내일부터 가족에 관련된 일이라면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모두 너와 상관이 없어.”

그 말을 들은 하경해는 비웃듯이 웃으며 말했다.

“권력을 쥐자마자 나를 공기 취급하려는 거예요? 둘째 오빠, 오빠 정말 능력이 있네요. 다른 임원들도 모두 오빠랑 같은 편이겠죠."

하경용은 눈을 가늘게 뜨고 비웃으며 말했다.

“너의 명성은 너무 형편없어서 가족의 이미지가 너 때문에 다 망가질 까 걱정이야!”

“내가 가문을 인수한 이상 가문의 이미지를 바로잡고 하씨 집안에 대한 모든 사람의 견해를 바꿀 생각이야.”

“이젠 필요 없다 그거예요?”

하경해가 웃으며 대답했는데 개의치 않는 것 같았다.

“오빠 마음대로 해요. 그러는 것도 좋겠어요. 나도 좀 쉴 수 있게 됐네.”

하경용이 물었다.

“별로 의견이 없나 봐?”

“위엄있으신 가주님의 말씀인데 나중에 시집가면 그만일 여자가 어떻게 감히 의견이 있겠어요?”

하경용은 만족스러워하며 말했다.

“이왕 이렇게 된 이상 오늘 밤 일은 너와 따지지 않을게.”

하경용이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하경해는 담담하게 말했다.

“들어오세요, 큰 오빠.”

문이 열리더니 하경홍이 들어와 탄식했다.

“해직되었어?”

하경해는 상관없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당연한 거잖아요, 오빠랑 나야말로 친남매예요. 그가 권력을 거머쥐었는데 어떻게 내가 계속 대권을 장악하도록 허락할 수 있겠어요?”

“거두어들이는 것도 좋아요. 어차피 나도 그가 거머쥐고 있는 하씨 가문이 그를 위해 일하는 게 싫었어요.”

하경홍은 쓴웃음을 지었다.

“너는 쉽게 내려놓을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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